성수동, 서울숲 빵집 추천 :: '빵의 정석' 후기 #라우겐크로와상 #커피마블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5

전화번호 : 02-466-9609

영업시간 : 11:00 ~ 19:00

주차 : X

  배부르게 점심을 먹었지만 건강하게 먹어서 그런건지 디저트가 먹고싶어져서 근처에 있는 '빵의 정석'에 다녀왔다. (사실, 건강식은 그냥 디저트를 먹기 위한 핑계일 뿐 뭘 먹었어도 빵먹으러 갔을거다.^^)

* 점심으로 먹은 한식집 소녀방앗간 후기 보러가기 : http://reviewlog0521.tistory.com/80

  빵의 정석은 크기는 크지않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빵들을 팔고 있는 곳으로 같이 점심을 먹은 직장 동료가 먹어보고 맛있다고 추천해서 간 곳이다.  외관이 너무 귀여웠는데 따로 간판이 없어서 처음오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울 것 같다. 

  빵은 종류별로 나오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갓 나온 빵을 먹고 싶다면 시간 맞춰 가면 좋을 것 같다. 크로와상과 프레즐은 아침 11시반에 나오고 , 애플/올리브스틱은 낮 12시, 바게트 종류는 낮 12시 반~1시 사이에 나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오른쪽 한편에 진열되어 있는 빵을 볼 수 있었는데 어쩜 비주얼이 이렇게 이쁜지 정말 그 좁은 곳에서 한동안 구경하느라고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다행이 그 시간대에 손님이 나 밖에 없었으니 망정이지 다른 손님도 있었음 맘껏 구경하지 못해 속상해 했을 거다.

  요즘 유행하는 버터랑 팥이 들어간 프레즐부터 언제 먹어도 맛있는 시나브로, 수제산딸기쨈과 초코스틱이 들어갔다는 맛이 궁금했던! 최종 후보 중 하나였던 쇼콜라 후랑부아즈, 계산대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시식빵인 얼그레이 크로와상, 초코는 사랑인 초코식빵 등등 맛있어보이는게 너무너무 많았다.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고민하다가 결정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라우겐크로와상과 커피마블 두개를 사서 왔다. 크로와상 종류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무조건 하나는 사야지하고 마음 먹었는데 다양한 크로와상 중 유일하게 라우겐크로와상만 하나가 남겨져 있어서 마지막 남은 걸 사고 비주얼이 너무 이뻤던 커피마블을 샀다.

  라우겐크로와상을 먼저 먹었는데 겉이 정말 바삭했다. 그리고 크로와상 위에 뿌린 소금이 보석마냥 얼마나 이뻐 보이던지ㅎ 다만 속도 촉촉하니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브리오슈도레(후기 : http://reviewlog0521.tistory.com/35)에서 먹었던 크로와상이 더 맛있었다. (브리오슈도레에서 먹었던 크로와상은 안에 아몬드크림이 들어 있어서 달달했다.) 라우겐크로와상이 아닌 다른 크로와상으로 사올 걸 그랬나보다. 라우겐크로와상은 담백하고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 맞는 크로와상이어서 달달한걸 좋아하는 내 입맛엔 살짝 부족했다.

  커피마블은 비주얼이 너무 유혹적이라 안 살 수 없었던 빵이다. 식빵위에 카라멜이 올려져 있는 걸 보고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빵부분은 조금 퍽퍽한게 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빵에서 풍기는 커피향도 너무 좋았고 위에 올려져 있던 카라멜과 빵을 한입 베어무니 퍽퍽함은 저 멀리로 사라졌다. 카라멜을 한 입 먹을 때마다 많이 베어 먹었던건지 조금 모자라서 아쉬웠다. 카라멜 없이 먹으려니 조금 심심했다.

  

  선택한 두 개다 맛이 기대했던거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지만 빵의정석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빵들이 지금도 아른거려 조만간 다시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