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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서울숲 맛집 :: 소녀 방앗간 후기 (산나물밥, 시골된장찌개) #청정재료 #한식집

헤이즐리뷰 2017. 7.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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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9-16
전화번호 : 02-6268-0778
영업시간 :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15~17시)
주차 : X



   한동안 점심에 밀가루 음식들을 주로 먹어서 그런지 밥 종류가 먹고 싶어, 오랜만에 건강식으로 챙겨 먹고자 서울숲 근처에 있는 '소녀 방앗간'에 다녀왔다. 회사 사무실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도착해서 자리에 앉으니 분위기 자체가 차분해서 너무 좋았다. 가게 내부가 그리 크지않아 테이블이 붙어있지만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니 이날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오직 산나물밥과 시골된장찌개, 봄을 담은 산나물죽 뿐이 었는데 심지어 봄을 담은 산나물죽은 저녁 메뉴라 점심에는 산나물밥과 시골 된장찌개만 먹을 수 있었다. 결국 나는 산나물밥을 주문하고 같이 간 동료는 시골된장찌개를 주문했다. 둘 다 가격은 6,000원으로 동일하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매장 한 켠에 있는 판매대(?)를 구경했는데 비누와 차 종류(취나물차, 어수리차, 다래순차 등 쉽게 보지 못한 종류의 차들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소녀방앗간에 대한 설명이 있는 앨범이 있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뒷편으로는 냉장 쇼케이스에서 발효청 종류(매실청, 오미자청, 사과청 등)참기름, 들기름, 된장, 간장 등 다양한 식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물용 세트도 판매하고 있어 선물을 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산나물밥이 먼저 나왔는데 햅쌀밥에 데친 뽕잎과 취나물이 올려져 나오고 들기름이 둘러져 나왔다. 소녀방앗간 메뉴를 보면 재료 하나하나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좋았는데, 뽕잎의 경우 월산댁에서 가져오고 취나물은 일포댁, 햅쌀은 진보정미소에서 30일 이내에 도정한 것으로 가져오고, 간장은 방위순할머니, 들기름은 장순분어르신 들깨로 짜서 가져오기 때문에 정말 시골에 가서 할머니가 내어주시던 밥상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무로 된 트레이에 밥과 국, 반찬이 올려져 나오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느낌이 있어서 보기 좋았다.





  애기 입맛이라 산나물밥이 나왔을때 취나물 향이 너무 강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실제로 맛을 보니 향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간이 살짝 되어 나오긴 하지만 평소 짜게 먹기 때문에 종지에 나온 간장을 다 넣어서 먹었는데, 간장 자체도 많이 짜지 않아 자극적이지않게 먹을 수 있었다.







  회사 동료가 주문한 시골된장찌개황관장네 재래된장과 일포댁 최나물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시골된장찌개 또한 짜지 않고 찌개안에 호박, 취나물, 두부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평소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이라 산나물밥에 나온 반찬으로 부족해 시골된장찌개를 조금 뺏어 먹었다.) 그리고 시골된장찌개는 반찬으로 계란말이도 나오는데, 계란 노른자를 사용하지 않고 흰자만 사용한 계란말이라서 탱탱한 식감이 강했다. (이거 역시나 2개 나와서 하나 뺏어먹었다.😆 )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꽈리돼지고기 볶음과 근대초무침, 청송깍두기중에 근대초무침은 정말 너~~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살짝 맵긴한데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밥, 반찬은 리필 가능하다.)





  소녀 방앗간은 메뉴가 하루하루 다르기 때문에 회사 가까이 있었으면 매일 와서 먹어도 좋을 것 같은데 매일 오기엔 거리가 조금 멀어 아쉬울 뿐이다. (반찬도 그날그날 다르게 나온다.)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6,000원으로 저렴해서 점심을 먹으러 오기에 부담이 덜해 자주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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