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사/엔터식스 맛집 :: 카레마치 후기 #고로케오무라이스 #치킨카라아게카레

주소 : 서울 성동구 행당동 168-1 왕십리역사 4층

전화번호 : 02-2200-1430

영업시간 : 11:00~22:00 (연중무휴)

주차 : O 

  왕십리 CGV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점심을 해결하고자 카레마치에 다녀왔다. (왕십리역사는 이마트나 영화관, 쇼핑몰(엔터식스) 등 다양하게 입점되어 있어 실내에서 시간 보내기 좋다.) 사실 카레 외에도 먹을 곳이 많았는데 이 날은 배가 많이 고픈 상태가 아니여서 간단히(?) 챙겨 먹고자 카레마치에 갔다.

  카레마치는 왕십리 역사 내 식당가가 있는 4층에 위치해 있는데, 귀여운 노란 벽이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지만 테이블이 작아서 좌석은 꽤 되는 것 같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튀김류가 먹고 싶어 고로케오므라이스를 주문했고 친구는 치킨카라아게카레를 주문했고, 가격은 둘다 8,500원이다. (6천원인 기본 카레를 제외하곤 둘다 제일 저렴한 메뉴로 제일 비싼 메뉴는 11,900원이다.) 카레의 경우 매운맛 선택이 가능하며 총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있다. 메뉴판에 보면 1단계는 순한맛, 2단계는 중간 매운 맛, 3단계는 매운 맛으로 되어 있는데, 직원 분께 물어보니 2단계는 신라면, 3단계는 불닭볶음면 정도의 매운맛을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메뉴를 주문하면 수프컵으로 보이는 귀여운 잔에 국물이 나오는데, 국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차가운 국물이여서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양도 어마무시하게 작아서 컵은 귀여웠으나 안주는 것만 못했다.

  벽 한편에는 카레마치 카레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적어 놨는데 처음부터 밥과 카레를 다 섞지말고 한숟갈씩 떠서 카레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내가 주문한 고로케오므라이스의 경우 메인이 고로케가 아닌 오므라이스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계란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어쩜 이렇게 이쁘고 맛있게 만드는 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고로케의 경우 기대한 거에 비해 조금 실망스러웠다. 고로케 안이 감자로 가득 차있는건 좋았는데 조금 씹는 맛이 부족해서당근이나 옥수수콘이 들어가 있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간도 살짝 심심한 편이라 더 아쉬웠다. 그래도 마늘 후레이크가 있어서 그나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치킨카라아게카레의 경우 2단계인 중간 매운맛으로 선택했는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맵지 않아 3단계로 해도 됐을 것 같다. 매운맛이 살짝 부족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치킨도 맛있고 카레도 부드러워서 다음에 오면 3단계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메뉴이다.

  카레마치는 일본식 깔끔한 카레를 먹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듯하다. 양도 적당해서 부담없이 먹기에 좋으나, 배가 고픈 상태로 오면 살짝 부족해서 사이드를 시켰을 것 같다. 왕십리에 영화보러 올 때면 자주 오게 되는 곳으로 카레를 좋아한다면 들려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