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뷰/카페&디저트

대만 락카스테라 후기

헤이즐리뷰 2017. 4. 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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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진 않지만 친구들이 올린거나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보곤 하는데, 그럴 때면 맛있어보이는게 한가득이어서 볼때마다 꼭 먹어봐야지란 생각이 든다. 그 중 제일 침샘을 자극했던 대만 락카스테라를 먹으러 판교 현대백화점에 다녀왔다.



  백화점에 들어가서 대만 락카스테라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면 그냥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찾아가면 될 것 같다. 그나마 이날은 사람이 적었던건지 1시간 정도 기다리면 된다는 판넬이 있었는데 그 옆에는 1시간 30분, 2시간 기다려야한다는 판넬도 있었다.


  오랜 기다린 끝에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락카스테라.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사람들이 왜 줄서있는지 궁금해서 구경온 사람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줄을 서고 있는데 중간에 누가 새치기하지는 않을까 인상을 찌푸리기도하고 카스테라가 나올때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 세례까지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아서 기다리기 재미있었다.


  한 편에는 대만 락카스테라 본점의 사진이 나와있다. 지난번에 대만 여행을 갔었을때는 망고빙수에 꽂혀있어 카스테라로 유명한 곳이 있는지 몰랐었다. 미리 알고 있었으면 본점의 맛을 느껴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카스테라는 아쉽게도 1인당 1개씩밖에 구매를 못하게되어있다. 카스테라가 나오기까지 시간(20분)이 꽤 되다보니 한사람이 여러개를 사가면 한없이 기다려야해서 1인1구매가 좋은 것 같긴하다.


  드디어 나온 카스테라. 카스테라는 오리지널 / 치즈 / 생크림 3종류가 있는데 메뉴를 고를 수 없고 그냥 순서대로 나온 카스테라를 사야한다. 앞사람들을 보니 오리지널 차례였는데 치즈가 먹고 싶었는지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하고 다음 사람들 먼저 사라고 했었다. 다행히 내 차례 때는 내가 먹고 싶었던 치즈카스테라 순서여서 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살 수 있었다.




  드디어 나온 카스테라!! 위의 카스테라를 뒤집은 모습이다. 푹신푹신해보이고 여지껏 보던 카스테라와는 확연히 다른 크기의 카스테라 모습을 볼 수 있다.


  긴 칼로 정가운데를 잰 뒤 조심스럽게 자르기 시작하는데 자르는 순간부터 카스테라의 폭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로로 정가운데를 자른 뒤 크기를 재어 다시 5등분한다. 한 카스테라당 총 10개의 조각이 나오는데 10명이 1조각씩 사가면 20분을 기다려야하고 20명이 있으면 40분을 기다려야하고....치즈가 먹고 싶은데 오리지널이 나왔다면 20분이나 40분을 기다려야하고...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리고 이쁘게 자른 카스테라에 락카스테라 도장을 쾅 찍으면 드디어 완성!! 저 도장에 카라멜이 찍혀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더 맛있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대만 락카스테라의 가격은 오리지널 6,000원 / 치즈 7,000원 / 생크림 7,000원으로 생각보다는 괜찮은 가격이었다. 요즘 왠만한 건 다 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이정도면 괜찮은 가격으로 느껴진다. 


 


  치즈카스테라의 단면 모습. 사실 치즈카스테라라고 하길래 크림치즈를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체다치즈로 보이는 노란 치즈가 들어있었다. 부드럽고 달달한 빵사이 중간중간에 짭쪼름한 치즈가 들어가 있어 단짠의 조화가 좋았다. 집에 가져가기 전에 따뜻한 상태로 먹어 보고 싶어 얼른 근처 테이블에 앉아 맛을 봤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아쉬운 점은 집에가서 먹을때는 이미 식어서 부드러움이 따뜻할 때보다 덜했다. 구매하자마자 바로 먹어보길 추천한다.


  최근에 인천 차이나타운이랑 파주 아울렛을 다녀왔었는데 여기저기 대왕 카스테라를 파는 걸 자주 볼 수 있었다. 잘모르는 상태에서 대만 '락'카스테라를 먼저 접한 뒤라 그런지 다른 곳에서 파는 것은 따라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 곳에서 파는 것을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왕이면 대만 '락'카스테라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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