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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바닐라슈 후기

헤이즐리뷰 2017. 5. 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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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없이 즉흥적으로 코스트코 상봉점에 다녀왔다. 딱히 사고싶은 건 없었고 그냥 주전부리를 사고 싶은 마음에 갔는데...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한지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한게 잘못이었다. (오픈시간은 10시이다.) 코스트코 주차장은 2,3,4층 그리고 옥상 주차장인 5층까지 있는데 10시 20분쯤 코스트코에 도착하여 주차하려고 보니 2층부터 4층까진 이미 꽉 차서 자리가 없었고 그나마 옥상에 주차할 자리가 있었다. 지난 번에 옥상에 주차했다가 차가 폭발할 것 같이 뜨거워져서 옥상에 대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옥상에 주차를 했다. (그 날 산 초콜릿도 가는길에 다 녹았다..)


  멜론, 포도, 육포 등등 사고 지난 번에 코스트코 왔을 때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 안샀던 바닐라슈를 이번엔 사서 왔다. 비주얼이 너무 이뻐서(?) 그냥 올 수 없었다. 6개입에 7,990원 (분명 8천원과 다를 게 없는 가격인데 7,990원은 7천원 같은 기분이 든다.)으로 개당 1300원 정도 하는데 양과 질을 보면 정말 저렴한 것 같다. 사진으로는 작아보이나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꽤 크다.




  개당 390kcal로 6개를 다먹을 경우 2,376kcal라는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하루에 한 개 이상 먹으면 안될 듯 한데 유통기한이 당일까지라 어쩔 수 없이(?) 여러 개 먹게끔 하는 것 같다. 살이 찌는 이유가 다 있다. 살 찌지 않으려면 여럿이서 나눠 먹으며 살도 같이 나누는 게 좋겠다.




  바닐라슈를 겉에서 보면 살짝 소보루 빵 비슷하게 생겼는데, 소보루가 생각보다 잘 떨어져나와서 먹다보면 이리저리 흘리게 된다. 은근 먹기 힘들기 때문에 흘리지 않게 잘 받쳐서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손으로 반을 갈라보면 안에 바닐라 슈크림이 들어있는데 꽤나 실하게 들어가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슈크림이 맛있진않은듯.... 생각보다 달지 않다. 슈를 시원하게 해놓고 먹으니 맛있긴 했지만 하나를 다 먹은 후 또 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코스트코 가도 다시 사서 오진 않을 것 같다...다음에 가면 다른 빵에 도전해봐야지. 

  지금까지는 베이글 머핀이 제일 맛있는 듯 하다. 머핀도 사고 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 집에 두고 먹기가 애매하다. 베이글은 두고 두고 먹기 좋은데 왠지 머핀은 냉동실에 두기가 좀....왜 그럴까? 나만 그런가... 치즈케이크도 가격 대비 양도 많고 맛도 좋으나 필라델피아 치즈케익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계산을 하고 차타러 옥상으로 올라가니 하늘이 너무 이뻤다. 전 날에는 비가 꽤 많이 왔는데 이날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해가 쨍쨍했다.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구름도 많아서 하늘이 너무 이뻤다. 이런 날 놀러 나가야하지만 전날 너무 돌아다닌 관계로... 오전에 코스트코만 갔다가 오후 내내 뒹굴며 먹기했는데 내 기준으로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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