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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초밥 맛집 '갓덴스시' 후기

헤이즐리뷰 2017. 4. 3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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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갓덴 스시에 다녀왔다. 보통 갓덴스시에 갈때면 강남쪽으로 가곤 하는데 강남쪽엔 주차하기가 어려워 잠실 월드몰로 다녀왔다. 예전에 처음으로 오빠가 강남 갓덴스시에 데려갔을 때 잠실에도 가봤는데 잠실점은 강남점보다 맛이 별로라고 한 걸 들었던 터라 잠실에서 밥먹을 때도 갓덴스시에 안갔었는데 이날은 초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잠실점으로 갔다.


  주말마다 월드몰에 갈때면 느끼는건 어느 시간에 가든 왠만한 음식점은 다 웨이팅이 있다는 거다. 식사 시간이든 식사시간 피해가든 웨이팅 시간 차이가 날 뿐 항상 웨이팅이 있는 것 같다. 이 날도 배가 엄청 고팠던 때에 가서 웨이팅이 있는 걸 보고 다른 거 먹을까 하다가 다른 가게들도 역시나 웨이팅이 있어서 그냥 라떼 하나 사서 마시면서 허기를 살짝 떼우고 기다렸다.

  기다리다 보면 테이블에 앉을 건지 일반 좌석(일렬 의자)에 앉을 건지 물어보는데 그냥 일반 좌석에 앉으면 웨이팅 시간이 덜하고 테이블에 앉는다 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어진다. 테이블에 앉는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오거나 맥주 한잔 하면서 먹기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기다리는 게 싫어서 일반좌석에 앉곤 했는데 이날은 이미 기다린거 편히 앉아서 먹고 싶어져 테이블 석에 앉겠다 했다. 역시나 처음 줄서고 테이블에 앉기 까지 한시간 넘게 기다린 것 같다.



    회전초밥이라 접시에 올려져있는 초밥을 보고 골라먹어도 되지만 회전되어서 나오는 건 아무래도 메뉴가 한정되어 있어 갓덴스시에 오면 메뉴에 있는 걸 따로 시켜 먹곤 하는데 한 접시에 8,000원인 초밥도 있다보니 조금 고르는 데 신중하게 된다. 근데 사실 메뉴를 보면 5,000원 이상은 되어야 맛있는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5,000원 선에서 고르곤 한다.




  보통 회나 초밥을 먹으면 흰살생선에서 붉은생선 순으로 먹으라곤 하는데 먹고 싶은게 있으면 바로 먹어야하는 성격이라 순서 없이 먹곤한다. (뷔페에 가서도 메인과 디저트 순서 구분없이 이것저것 먹곤한다.)



  갓덴스시에 오면 보통 연어초밥, 장어(민물장어,구운아나고), 타코와사비(문어와사비군함), 와규초밥은 꼭 먹는데 이날도 역시나 빼놓지 않고 모두 먹었다. 생선초밥도 맛있지만 특히나 갓덴스시는 와규초밥이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소고기가 전혀 질기지도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그리고 이 날 주토로(6,500원)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평소 참치를 좋아하는편이 아니라서 초밥으로든 회로든 별로 안먹었었는데 주토로는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계란말이 초밥은 갓덴스시에 몇번 왔어도 한번을 안먹었었는데 블로그에서 맛있다는 말에 이날 먹었다가... 먹고 조금 후회했다. 일본 계란말이가 달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과 직접 경험해보는 건 다른 것 같다.


  먹은 걸 한번 더 먹은 게 있어서 위의 초밥사진은 16개지만 총 17접시를 먹었다. 색깔 별로 보면 연두색 1접시, 빨간색 3접시, 보라색 1접시, 곤색 4접시, 은색 7접시, 금색 3접시를 먹었다. 접시 색깔 별 가격은 연두색 1,500원 / 빨간색 2,500원 / 보라색 3,000원 / 곤색 4,000원 / 은색 5,000원 / 금색 6,500원 / 검은색 8,000원이다. 검은색 접시는 안먹어봤는데 다음에 가면 한번 먹어봐야겠다. 얼마나 맛있으면 한접시에 8,000원이나 할까...
  이날 나온 금액은 17접시에 82,500원으로 꽤 많이 나왔다. 그 전에 올 때는 보통 5~6만원 정도 나왔었는데 이 날은 배가 많이 고프긴 했나보다. 갓덴스시는 골라먹을 수 있어서 좋긴하지만 퀄리티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싼감이 없지않아 있는것 같다. 그래도 여태 가본 회전초밥 집 중에는 꽤 맛있는 편에 속한다. 다음에는 다른 회전초밥 집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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