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군산 맛집 :: 고추짜짱으로 유명한 '지린성' (백종원의 3대 천왕) 후기

헤이즐리뷰 2017. 6. 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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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주소 : 전북 군산시 미원로 93-1
연락처 : 063-467-2906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매주 화요일 휴무, 재료 소진시 일찍 마감한다고 하니 조금 일찍 가세요~)
주차 : O (지린성 바로 근처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다.)


  군산 여행을 다녀오게 된 계기가 된 지린성에 드디어 다녀왔다. 언제 방송된 건지 기억나진 않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백종원이 고추짜장을 켁켁대며 먹는 모습이 어찌나 맛있어보이던지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서울에서 장장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지린성은 역시나 군산 유명한 맛집답게 월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줄이 꽤 길었다. 햇빛이 짱짱해서 평소같으면 그냥 다른데 가자고 할테지만 고추짜장을 먹기 위해 왔기때문에 뜨거운 햇빛아래에서 40분 정도를 기다렸다. (포장을 하면 더 빨리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온 김에 지린성에서 먹는게 좋을 것 같아 힘들게 기다렸다.)







  신기한게 있었는데 지린성 양옆가게들 3~4군데가 지린성에서 포장해와서 먹어도 된다는게 쓰여져있었다. 지린성 바로 왼쪽에 있는 카페에도 짜장면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게 참 신기했다. 역시나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를 1인당 하나씩 시켜먹어야한다고하니 시간은 절약 되겠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아침을 건너뛴 관계로(휴게소에 들려 핫바를 먹었지만 간에 기별도 안갔다.) 배가 너무 고파서 군산으로 올 때 차안에서 ‘탕수육도 시켜먹어야지~’하면서 왔었는데 메뉴를 보니 탕수육이 없었다. (남자친구 말로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는..진짜인가?)






  40분을 기다려 겨우 들어가보니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한 테이블에 합석을 해서 먹게 됐는데 일행을 양옆으로 앉게 하고 마주 보는 곳을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먹어야 해서 조금 민망했다. 우리 앞에는 남자 두분이 오셔서 자리를 잡았는데 너무 귀여웠다.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을 시켰는데 보기에는 두 분다 매운거를 엄청 잘 먹게 생겼는데 막상 맛을 보더니 너무 힘들어하시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결국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지 공기밥을 추가해서 먹었지만 그 것조차 매운맛을 줄이기에는 효과가 없어서 결국 대부분을 남기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는 군산 안온다는 얘기를 하면서 갔다. ) 





  남자친구는 매운걸 잘 못먹는 관계로 일반 짬뽕을 시키고 난 고추짜장으로 시켰는데 우선 결론만 얘기하면 둘다 맛이 있진 않았다. 고추짜장은 먹을 만했으나 짬뽕은 조금 많이 실망스러웠는데 군산 짬뽕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맑은 느낌의 짬뽕이었다. 칼칼한 맛도 없어서 남자친구는 동네에서 먹는 짬뽕이 더 맛있다며 툴툴거렸다. (짬뽕으로 유명한 군산 맛집인 복성루에 가볼 걸 그랬나보다.)






  고추짜짱은 처음에 정말 걱정하면서 먹었는데 다행히 생각한 것 보다는 덜 매웠다. 다만, 백종원이 말했던 것 처럼 목에 걸리면 많이 힘들 것 같다. (먹다가 중간에 살짝 목에 걸렸는데 다행히 물을 마시니 금방 넘어갔다.) 초반에 가위로 면을 4등분해서 먹길 잘한 것 같다. 고추짜장은  일반짬뽕에 비해 맛있긴 했지만 기대만 못했다. 평소 매운걸 먹긴 잘먹어도 다음날 배탈이 나서 꽤나 고생을 하는 편인데 지린성 고추짜장을 먹고도 다음날 속이 괜찮았던 걸 보면 그렇게 맵진 않았던 것 같다.




 지린성에 오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3시간을 달려 왔는데 기대만 못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한번쯤은 군산 여행 오면서 먹으러 올 만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군산 근처로 여행오게 되면 복성루만 살짝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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