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전라북도 군산 당일치기 여행 (지린성, 초원사긴관, 이성당, 경암동철길마을 등등)

헤이즐리뷰 2017. 6. 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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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정말 별게 아니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을 보던 중 백종원이 청양고추로 범벅된 매운짜장면을 먹는 모습을 보고 맛있어 보여서 꼭 먹어봐야지 하고 당시엔 그냥 지나쳤다. 그 때 까지만 해도 군산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그냥 순진하게 남자친구에게 다음에 시간 나면 군산 여행가자고 말했었는데 차를 타고 왕복 6시간이 걸리는 먼 곳인지 몰랐다...

  그 후에 여건이 안되서 못가고 있다가 월요일에 연차를 내고 다녀왔다. 처음부터 당일치기 여행으로 잡긴 했으나 다음날이 공휴일이라 볼 게 많으면 하루 더 있다오려고 짐 챙겨서 갔다. (하지만 볼거리가 하루 더 있다가 오기엔 애매해서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됐다.)


군산 당일치기 여행 코스

서울 출발 - 기흥휴게소 - 지린성 - 초원사진관 - 진포해양테마마을 - 10E CAFE
- 이성당 - 경암동 철길마을 - 서울 도착




01 기흥휴게소

  차가 막힐걸 염려해서 새벽 일찍 출발을 하느라 아침도 못먹고 나와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려 요기만 살짝 하고 가기로 했다. 기흥휴게소에 들려 간단히 핫바(문어&오징어)를 챙겨먹었는데 가격은 2,500원으로 가격대비 맛나게 잘 먹었다. 사실 핫바 하나로 배가 차진 않지만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지린성에 가서 고추짜장을 먹을 생각이기 때문에 꾹 참고 다시 길을 나섰다.






02 지린성 (후기 -  http://reviewlog0521.tistory.com/55)

   아무래도 월요일이다 보니 줄이 없기를 조금은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 군산 유명한 맛집이라서 그런지 11시쯤 일찍 도착했는데도 길이 꽤 길었다. (아무래도 다음날이 빨간날이라 우리처럼 연차를 내고 놀러온 사람이 많은 듯 하다.) 지린성은 군산까지 여행을 오게 만든 계기가 된 곳으로 좀 더 자세한 후기는 따로 올려야 할 것 같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






03 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인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평소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서 들어가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필 월요일마다 휴무인 관계로 아쉽지만 밖에서 사진만 찍고 왔다. 평소에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관리하시는 분이 직접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하니 사진 찍으면 기념이 될 것 같다.






04 진포해양테마마을

  이 날 햇빛이 따가워서 초원사진관을 구경한 뒤 카페에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가는 길에 조그만 항구가 보여서 잠시 보고 가자고 한곳이다. 항구는 크지않았는데 그 옆으로 다양한 배들과 비행기, 전차들이 들어서 있어서 애들을 데리고 구경오기 좋아보였다.






05 카페 10E CAFE (후기 - http://reviewlog0521.tistory.com/58)

  사실 원래 가려던 카페는 ‘카페196’으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루프탑이 있는 곳이었다. 근데 역시나 월요일의 저주였던지 문을 닫은 관계로 급하게 다른 카페를 찾았는데 그곳은 바로 ‘10E CAFE’이다. 블로그에 쓰여져 있기로도 겉모습이 조금 허름하다고 했었는데 찾아가서 보니 겉모습도 애매하긴했지만 주변 자체가 그리 이쁜 동네는 아니였다. 다행인건 겉으로 보기와 달이 매장 안 모습이 이뻤다는 거다.






06 이성당 (후기 - http://reviewlog0521.tistory.com/57)

  이성당은 군산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으로 현재는 잠실 등 서울에도 지점을 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는 이성당 가게 옆에 건물을 세워 이성당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 중인데 4층 건물을 다 사용하고 있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해놔서 이 곳에서 빵을사서 먹고 가도 좋을 것 같다. 카페에서도 빵을 팔긴 하지만 이성당에서 유명한 팥빵과 야채빵은 본점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어서 본점에서 산 후 카페로 이동해야하는 점이 좀 불편한 것 같다.

(왼쪽사진-본점 / 오른쪽 사진-이성당카페)






07 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은 1994년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철도가 개설된 이후,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마을이 형성된 곳이라고 하는데 철길 양옆으로 한 눈에 보기에도 많이 낡은 판자집들이 늘어서 있다. 2008년까지도 하루에 두 번씩 철도가 지나다녔다고하는데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지금은 낡은 판자집들을 리모델링해 상점들이 늘어서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팔고 있는데 그 외에도 옛날 교복을 대여하는 곳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커플이 있는데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60대 정도 되어 보이시는 부부가 옛날 교복을 입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이뻐보였다.


  이 외에도 볼거리가 많겠지만 평소 여행을 다닐 때 많이 움직이는 편이 아니기에 (맛집을 최우선으로 한다.)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었다. 지린성 말고도 짬뽕으로 유명한 복성루도 가보고 싶었는데 중식으로 두끼를 연속으로 먹기엔 무리가 있어서 포기한게 조금 아쉬웠다. (지나가다 보니 역시 복성루도 줄이 계속 서 있었다.) 다음에 군산 말고 다른 근처 지역 여행할 때 복성루만 살짝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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