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통영 맛집 :: 동광식당 후기 #멍게비빔밥 #복국 #통영중앙시장 #통영여행

헤이즐리뷰 2017. 8. 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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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43-1 1층
전화번호 : 055-644-1112
영업시간 : 07:00 ~ 21:00 
주차 : X (근처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 50%할인가능)



  예전부터 통영이랑 거제에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여름에 드디어 다녀왔다. 동광식당은 통영, 거제 2박 3일 먹방 여행을 위해 첫 번째로 방문한 가게이다. 서울에서 거리가 있고 평일에 출발하기에 차가 막힐까 걱정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새벽 4시에 출발하여 4시간만인 아침 8시쯤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3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4시간동안 잠도 못자고 고생한 남자친구에게 감사한다 얘기하고 싶다.)

  통영 중앙전통시장 입구 왼쪽에 보면 하얗고 커다란 동광식당 간판을 볼 수 있는데, 거대한 간판에 비해 내부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멍게비빔밥복국을 시키고 얼른 나오기를 기다렸다. 가격멍게비빔밥이 12,000원, 복국(졸복)이 13,000원으로 총 25,000원 나왔다. 
  



   기본 반찬은 다양하게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나오는 배추김치, 깍두기 등 흔히 볼 수 있는 반찬 뿐만 아니라 판매하고 있는 멸치 회무침도 반찬으로 나왔다. 맛도 맛있어서 인원이 많은 경우 따로 시켜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주문한 멍게비빔밥이 먼저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배가 무척 고픈 상태였는데 밥을 넣어 비벼도 양이 적었다... (밥도 양이 많은 편이 아니였다.) 채소라도 많이 넣어주시면 좋을 텐데 그게 좀 아쉬웠다. 




  그래도 기대하며 열심히 밥을 넣고 초장을 넣어서 비볐는데 (직원분께 뭐 넣어서 먹으면 되는지 물어보니 초장을 넣으라고 했다.) 첫 입은 꽤 괜찮았다. 하지만 먹을 수록 비린맛이 많이 나서 다먹고 난 뒤에 비린맛이 입 안에 계속 남아있어서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게 복국도 조금 담겨져 나와서 그걸 중간중간 먹으니 그나마 참을만 했다.




  반면, 남자친구가 주문한 복국(졸복)은 진짜 진짜 맛있었다. 원래 물회를 먹으려다 동광식당 도착해서 마음을 바꿔 복국으로 주문한건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복국은 정말 오래전에 한번 먹어봤을 때는 맛있는걸 몰랐는데 원래 맛있는건지 동광식당이 맛있는건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원래 맑은 국물보다 자극적인 빨간 국물 종류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동광식당에서 먹은 복국은 자극적이지 않은데 심심하면서도 정말 국물을 계속 먹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다. 통영여행을 오면서 이것저것 먹을 곳을 다 생각 해와서 먹을 틈이 없는게 너무 아쉬울 뿐이었다. 진짜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듯 하다. 



  다 먹을 때쯤 옆 사람이 주문한 성게비빔밥을 보고 남자친구한테 옆테이블은 성게비빔밥을 시켰다고 하니, 그렇다고.. 동광식당이 성게비빔밥이 유명하다며 내가 주문한 뒤에 자기도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확인을 못했다고 한다...
  성게비빔밥이 유명한 거였다. 멍게비빔밥이 왜 비리고 맛이 없었는지 이해가 갔다. 부디 나처럼 멍게비빔밥 시키는 일 없이 성게 비빔밥 시켜서 먹길 바란다. 그리고 비빔밥을 시키면 복국도 조금 나오긴 하지만 복국이 진짜진짜 맛있으니 따로 꼭 시켜서 먹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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