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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맛집 :: 삼고집 후기 (고기말이&말이비빔막국수&된장찌개)

헤이즐리뷰 2017. 6. 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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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에 놀러 갔다가 저녁에 뭐 먹을까 고민하며 파주 맛집으로 검색해서 찾은 곳은 고기말이를 파는 삼고집 이라는 곳었다. 주말 저녁 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웨이팅을 해야했는데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딱히 앉아있을 곳이 없어서 처량하게 차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웨이팅이 길진 않았는지 15분 정도 뒤 쯤 들어 갈 수 있었다. 들어가보니 빈 테이블이 조금 있었는데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해서 일부러 자리를 안채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메뉴는 생각보다 심플했다. 메인으로는 고기말이육전이 있고 그 외에 말이 물 막국수 말이비빔막국수, 된장찌개가 있었다. 메뉴 왼편을 보니 SNS에 삼고집 사진을 올리면 우 100g을 추가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을 보니 SNS에 사진을 올리고 한우100g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NS는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모든 SNS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벤트에 참여해서 추가로 받는 것도 좋은 것 같았다. 전부 계정은 있으나 글을 올리지 않는 나로선 그림의 떡이었지만 말이다.



  수저통에 고기말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적혀있는데 은근히 말은 잘 듣는 경우가 있어서 추천하는 방법으로 시도해서 먹어보았다.



  신기했던 부분은 된장찌개 부분!! 밥과 함께 졸여서 먹는 방법이 신기하기도 하고 취향에 딱 맞기도 해서 보통은 고기를 먹으면서 된장찌개도 함께 주문해서 먹었으나 이 날은 고기를 다 먹고 마지막에 주문해서 먹었다.



  주문 후 나온 고기말이!! 분홍빛의 고기 안에 야채가 들어 있는데 먹으면서도 무슨 야채인지 몰라서 찾아보니 부추였다. 보이는 고기말이는 딱 1인분으로, 원래 2인분을 주문했으나 직원분이 들고오자마자 바로 솥뚜껑에 올려서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다.



  솥뚜껑에 고기말이를 올린 모습. 기름기가 없는 소고기다보니 솥뚜껑 자체에 기름을 두루고 굽는데 생각보다 많은 기름을 넣고 굽는다. 나중에 여기에 된장찌개와 밥을 넣고 끓일텐데 이 기름을 다먹는 다 생각하니 조금 그렇긴했다. 고기가 얅아서 너무 오래 구울필요 없이 색이 변하면 바로 먹으면 된다.



  고기말이를 찍어먹으라고 나온 간장소스와 땅콩소스. 고기말이만 먹을 때는 간장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되고, 땅콩소스는 깻잎지나 백김치와 함께 먹으면 된다. 



 백김치와 브로콜리, 샐러드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고구마인지 감자인지 헷갈리는 샐러드도 함께 나오는데 고구마샐러드의 경우 퍽퍽하고 간도 너무 약해서 맛이 없었다. 살짝 맛만 보고 건드리지 않았다. 나머지 반찬은 무난하게 먹을 만 했다.




  적당히 구워진 고기말이의 모습. 너무 오래 굽는 것보다 살짝 구운 상태로 먹는게 육즙이 많아서 맛이 좋다. 고기말이를 양념장에 찍어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보통 고기를 구워먹을 때 쌈을 싸서 먹는데 아무래도 고기 안에 야채가 쌓여져서 나오니 싸먹을 필요가 없어서 편하기도 하고 맛도 좋아 일석이조였다. 






  추가로 주문한 말이비빔막국수와 함께 나온 고기의 경우 고기는 맛이 있었으나 말이비빔막국수는 실망스러웠다. 이맛도 저맛도 아닌 느낌이 강해서 둘이서 겨우 나눠먹었다. 그래도 고기도 함께 나오니 구성은 좋은 것 같다. 사실 메뉴에는 말이비빔국수라고만 써있어서 고기가 함께 나오는지 몰랐으나 친구가 다른테이블에 국수와 고기가 함께 나온 걸 캐치해서 시켜먹게 된건데 말이 물 막국수와 말이 비빔 막국수를 주문하는 경우 고기도 함께 나오니 시켜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내 입맛에는 맛이 없었으나 말이 물 막국수는 다를 수 있으니. 



  영업 시간이 짧은 건지 8시쯤 되니 마감해야 한다고 추가 주문할 거 있으면 마지막으로 주문 받겠다고 해서 얼른 주문한 된장찌개와 밥을 주문 했는데 알고 보니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였다.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져서 인건지 원래 그쯤 마감을 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여유롭게 먹고 싶으면 조금 여유를 두고 이른 시간에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된장찌개와 밥을 넣은 뒤 자작자작해질 때까지 끓이면 되는데 이게 또 별미였다. 개인적으로 구워먹는 곳이라면 꼭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된장찌개와 밥을 끓인 것도 볶음밥 못지 않게 맛이 좋았다. 초반부터 너무 배불리 먹지 말고 꼭 된장찌개와 밥을 먹을 여유공간을 두는게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조금 쎄서 자주 오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또 먹고 싶어질 것 같아서 혹시나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나 찾아보니 특이하게 매장이 서울에는 없고 파주, 춘천, 속초에만 있었다. 먹고 싶어 지면 다시 파주로 와야할 것 같다. (고기말이 원조가 삼고집이 아닌 다른 곳이라는 말이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에는 원조라는 집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비교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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