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맛집 :: 서병장대김일병 (부대볶음) 솔직한 후기

서병장대김일병

주소 : 서울 광진구 능동로 135-1

전화번호 : 02-466-0523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연중무휴)

주차 : X

  금요일 저녁 친구와 건대에서 급만나기로 하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작년에 맛있게 먹었었던 일본식 부대찌개 집인 ‘아마센’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아마센은 철거가 된 상태여서 급 좌절을 했다. 분명 맛있게 먹었었고 손님도 많았던 곳인데 왜 없어진걸까…혹시나 해서 주변을 살펴봐도 가게를 이전했다거나 인테리어를 새로 한다는 등 쓰여져 있는 것도 없었다. (혹시나 어디로 간 건지 아시는분이 있다면 답글 부탁드려요..)

  

  급시무룩해져서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아마센 위층을 보더니 친구가 다른 지점에서 먹긴 했지만 ‘서병장 대 김이병’ 부대볶음을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서병장 대 김이병’으로 가기로 했다.

  그 전에 구로에서 먹었던 ‘낭만부대찌개’(후기보러 가기_http://reviewlog0521.tistory.com/20)에서도 메뉴에 부대볶음이 있어서 어떤 걸지 궁금했었는데 기회가 되서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메뉴는 부대볶음 기본에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되는데 친구 말로는 나중에 밥을 볶아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사리는 간단히 닭고기안심사리(2,000원)만 추가했다. 부대볶음은 1인분에 7,000원이고 사리는 1,000부터 4,000까지 다양하다. (사리의 꽃이라고 하는 라면사리가 없다. 라면사리 넣고 싶었는데 면은 당면 밖에 없었다.) 세트메뉴도 있었는데 세트로 먹으면 배불러서 볶음밥 먹기 힘들 것 같아서 부대볶음만 시켰다.

  부대볶음이라고 해서 국물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국물이 꽤 있었다. 국물이 꽤나 많아서 그런건지 볶음느낌은 아니었다. 조금 더 볶음의 느낌이 강했으면 좋았을텐데 살짝 애매해서 맛이 부대찌개먹었을 때보다 조금 더 심심했다.  (처음에 나올 때 뚜껑으로 덮어져 나오고 초로 시간을 잰 뒤 바로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조금 더 끓이다가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먹다보니 야채가 부족해서 처음에 시킬때 숙주사리를 추가해서 먹는게 좋을 것 같다.

  밥은 큰 그릇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각자 덜어서 먹다가 다 먹어갈 때쯤 직원분이 와서 “볶으실거에요?”라고 먼저 물어봐주는데 우리는 당연히 "볶아주세요~~"라고 하고 치즈사리(2,000원)도 추가했다. (밥이 모자라면 추가해서 볶아도 된다고 한다.) 볶음밥은 언제 어디서 먹어도 웬만해선 실패하지 않는 메뉴긴 하지만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기대했던거 보다는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부대볶음이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서뱅장대김일병이 국물이 많은 편 인건지 모르겠어서 다음에 다른 부대볶음집에 가서 먹어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