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맛집 :: 홍대돈부리 (사케동, 생연어 타코와사비동, 가라아게) 후기

홍대돈부리 건대점

주소 :   서울 광진구 군자로 4

전화번호 : 02-461-0320 

영업시간 : 11:30 ~ 21:30 

주차 :  X

  홍대돈부리는 홍대에 있는 본점도 가보고 코엑스에서도 가봤던 곳인데 건대에서 놀다가 사케동이 먹고 싶어 찾아보니 건대에도 홍대돈부리가 있었다. 건대역에서 거리가 조금 있어서 언덕을 살짝 올라가야 했지만 그래도 맛이 좋다는 보장이 되어 있기때문에 열심히 올라갔다.

  내가 가본 지점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건대점도 역시나 크기가 그리 크진 않았다. 영화 예매 해둔 것 때문에 밥 먹을 시간이 한시간 밖에 없어서 혹시나 웨이팅 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점심 시간 살짝 지나서 가서 그런지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한 메뉴는 더블사케동(13,000원), 생연어 타코와사비동(10,000원), 가라아게(5,000원)으로 더블사케동을 남자친구가 주문한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시킨 메뉴이다. :D 기본 사케동으론 배가 차지 않는 것도 있지만 연어를 너무 좋아해서 일반 사케동을 먹으면 양이 살짝 아쉽다.

  '사케동(연어덮밥)을 먹는 방법’이라고 따로 설명되어 있는데, 홍대돈부리에서는 생와사비를 사용하고 있어 (생와사비는 간장에 풀면 와사비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생와사비를 연어에 조금씩 발라서 간장에 찍은 후 밥과 번갈아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설명되어 있는데로 먹었는데 역시나 너무너무 맛있었다. 두툼한 생연어에 와사비를 조금 올려 간장에 찍어 먹을 때의 그 부드러움은 정말 언제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같다. 밥에 소스가 뿌려져 나오기 때문에 간이 되어 있어 연어를 먼저 먹고 밥을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홍대돈부리에 오면 항상 사케동을 먹어서 생연어 타코와사비동은 처음 시켜봤는데 연어랑 타코와사비가 반반씩 있는 모습을 보니 이것도 너무나 내 취향이었다. (평소 쿠우쿠우 같은 초밥뷔페에 가면 연어초밥과 타코 와사비를 제일 많이 먹는 것 같다.) 타코 와사비는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먹다가 밥이 부족하면 밥과 소스는 무료로 더 준다고 하니 눈치보지 말고 더 달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날 아침을 건너뛰어서 배가 많이 고팠던터라 가라아게도 추가로 시켰는데 가라아게는 일본식 닭튀김으로 뼈를 제거한 닭고기만 튀긴 음식으로 치킨류는 언제나 맛있기 때문에 가라아게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메뉴였다. 가라아게와 함께 샐러드도 나오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 않아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홍대돈부리는 갈 때마다 실망하지 않고 맛있게 먹어서 나에겐 정말 맛집인 것 같다. (사실 홍대돈부리에 갈 때마다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지 않고 사케동에 올인해서 실망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다.)  건대에도 홍대돈부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