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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포국제시장 맛집 :: 신포닭강정 후기 (feat. 수요미식회)

헤이즐리뷰 2017. 6.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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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강정을 좋아하는 터라 인천에 사는 친구가 인천에 유명한 닭강정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바로 달려가긴했지만 사실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갔었다. 하지만 줄을 선 많은 사람들과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것을 보고 맛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다. 공중파에서 진행하는 맛집 프로그램의 경우 보통 식당에서 어느 정도의 비용을 주고 찍는 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여기저기 방송에 나왔다고 해도 그리 신뢰가 안가는데 수요미식회는 그나마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솔직하게 평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친구도 처음 가는 곳이라 가게 이름을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듣기론 그냥 신포국제시장에 가서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역시나 가보니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이 있었다. (신포 닭강정 앞에도 닭강정 집이 있는데 신포 닭강정 만큼 줄이 길진 않지만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 집의 닭강정 맛도 궁금하다.)

 


  닭강정 가격은 양념, 후라이드 동일하게 中 12,000원 / 大 16,000원으로 치킨 사먹는 금액과 비슷했다. 닭강장은 가게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는데 먹고 가는 경우 밖에서 줄 서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괜찮아 보였다. 매주 월요일에 쉬며 영업시간은 09:30 ~ 21:30으로 생각보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것 같다.



  줄을 서면 조리하는 모습이 다 보이는데 우선 왼쪽에는 많은 양의 닭이 튀김옷에 입혀져 있고 그 오른편에는 커다란 4개의 가마솥에서 닭을 튀긴다. 한 개의 크기도 어마어마했는데 4개의 가마솥에서 기름이 끓는걸 보니 정말 장사가 잘되는 구나 싶었다. 



   한 분은 튀기기만 하시고 한 분은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시고 한 분은 포장, 한 분은 계산에 특화되어 있었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일하시는 분들이 워낙 손이 빨라서 줄이 길어질 틈을 안주는거였다. 줄이 늘지도 줄어들지 않는 느낌이랄까?



  中 사이즈로 갓 나온 닭강정을 포장해와서 따뜻할 때 바로 먹었는데 입에 처음 넣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 끈적끈적해서 이에 양념이 달라붙어 떨어지지가 않았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떼어줘야 하는 그 느낌.... 맛은 보기보다 매웠고 (양념에 버무릴 때 고추를 얼마 안넣길래 별로 맵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양념 소스 자체에도 매운 무언가를 넣은 것 같다.) 그다지 맛이 있지 않았다. 둘 다 매운 걸 잘 먹는 편이 아니라 몇 개 먹고 좀 두었다가 다시 먹었는데 식은 뒤에 먹는게 더 맛있었다.  

  개인적으론 만석 닭강정이 더 입에 잘 맞았다. (단맛은 만석 닭강정이 더 강하고 매운맛은 신포닭강정이 더 강했다.)  닭의 크기는 만석닭강정보다 신포닭강정이 좀 더 크고 살이 많이 붙어있다. 만석 닭강정은 간혹 롯데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팔기 때문에 자주 사서 먹을 것 같은데 신포닭강정은 인천 놀러갈 때 간혹 사서 먹을 것 같다. 


신포닭강정
주소 : 인천 중구 우현로 49번길 3
전화번호 : 032-762-5853
영업시간 : 09:30 ~ 21:30 
주차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기본 30분 1000원 / 15분마다 500원 / 전일주차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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