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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수제버거 '쉑쉑버거(shackshack)' 후기

헤이즐리뷰 2017. 4.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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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당일(다녀온지 꽤 됐다...)에 딱히 시골을 내려가거나 하지 않아 남자친구랑 만나 오후에는 만화책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저녁먹으러 쉑쉑버거에 갔다. 1호점인 강남점은 설 연휴에 영업을 안하는 것 같아서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문을 연 것을 확인한 청담점으로 갔다.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려고 쉑쉑버거에 전화했었으나, 인터넷에 나와있는 080-731-2027로 전화해보았느나 설 당일이라 그런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설 당일이라 웨이팅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을 너무 만만히 봤었나보다. 웨이팅이 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외로 가족 단위로 많이 와있는걸 볼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살펴봤는데 입구에서 부터 점원이 메뉴판을 주기도 하고 한쪽 벽면에 크게 메뉴가 쓰여져 있어서 고르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메뉴가 다 영어로 되어있어서 (설명빼고) 보기가 조금 어려웠다. 하나하나 보면 보이나 조금 눈에 안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쉑쉑버거를 SPC에서 들여와서 그런지 해피포인트도 적립가능했다. 평소 파리바게트를 자주 가다보니 은근 모으는 재미가 있었는데 쉑쉑버거에서도 해피포인트를 적립하니 느낌이 좀 새로웠다. 주문하기 전에 쉑쉑버거 기념품?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기본 볼펜에 쉑쉑버거 마크가 달려있을 뿐인데 4,500원이나 했고, 와펜도 3,000원으로 조금 사악한 금액으로 책정되어 있었다.




  주문은 햄버거 2개, 핫도그 1개, 감자튀김 2개, 사이다 1, 쉐이크 1개 해서 총 41,800원이 나왔다. 역시나 햄버거 가격 치고는 조금 사악한 편이었다.
  햄버거는 기본인 쉑버거(SHACK) 쉑스테이크(Shack Stack)을 시켰고, 햄버거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핫도그 메뉴인 쉑카고(Shack-Cago)를 추가했다. 또한 감자튀김이 맛있다고 해서 2개 시키고 역시나 감자튀김과 함께 꼭 시켜야하는 쉐이크는 솔티카라멜 쉐이크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는 스프라이트 라지 사이즈로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받아보니 역시나 햄버거는 사이즈가 엄청 작았다. 핫도그를 안시켰으면 양이 적을 뻔했다.


  왼쪽 사진이 기본 쉑버거(6,900원), 오른쪽 사진이 쉑스테이크(12,400)로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금액때문인지 비주얼도 역시나 조금 차이가 났다.
  쉑버거는 비프패티와 토마토, 양상추, 치즈, 쉑소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블로그에 보니 양파는 무료로 추가 가능하다고 한다. 주문할때 정신없어서 깜빡하고 추가 안했는데 넣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나는 기본 싱글로 주문했는데 더블로 주문하면 패티가 한장 더 들어간다. 그 대신 더블로 주문하면 10,900원으로 패티 한장 추가했을 뿐인데 4,000원이 차이가 난다.



  쉑스테이크의 경우 포토벨로 버섯패티, 비프패티, 토마토, 양상추, 치즈, 쉑소스가 들어가 있는데 치즈의 경우 기본 체다 치즈 말고 모짜렐라?치즈도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맛은 둘 다 한 두입 정도 먹었을 땐 진짜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조금 느끼했다. 쉑버거의 맛은 조금 더 신선한 버거킹 와퍼 느낌이었다.


   그 다음으로 먹은 건 쉑카고 도그와 프라이&쉐이크 이다.

  쉑카고 도그(5,500원)는 쉑 랠리쉬 토핑과 다진 양파, 오이, 피클, 토마토, 스포츠 페퍼, 셀러리 솔트, 머스터드 토핑을 풍성하게 올린 시카고식 핫 도그라고 하는데, 맛잇었다. 햄버거 보다 조금 더 입맛에 맞았는데 특히나 소시지가 맛있었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햄버거 말고 소시지를 시켜 먹을 것 같다.

  프라이(3,900원)는 기본으로 2개 시켰는데 하나는 치즈 프라이(4,900원)로 시킬 걸 하고 조금 후회했다. 여러가지를 맛보는 걸 좋아하는데 쉐이크에 찍어먹으면 되지란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기본으로 2개 시켰다. 쉐이크는 솔티드 카라멜(6,500원)로 주문했는데 먹으러 오기 전에 검색한 블로그에서 솔티드 카라멜이 맛있다 해서 시켰는데... 그냥 기본 바닐라맛으로 먹을 걸하고 후회했다. 감자튀김을 찍어서 처음에 한입 먹었을 땐 정말 맛있었는데 먹을 수록 조금 느끼해 져서 결국 쉐이크에 안찍어 먹고 케첩에 찍어 먹었다(역시나 감자튀김은 케첩이랑 잘 맞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맛이 없진 않았지만 같이 온 남자친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오늘이 쉑쉑버거를 먹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맛이 나쁘진 않았으나 웨이팅을 하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 생각했다. 그리고 주문을 하고 나서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눈치보고 누가 일어날 것 같으면 그 주위에서 서성이고 해야해서 조금 그랬다. 나중에 조금 더 거품 빠지고 나서 먹으러 와야할 것 같다.
  참고로 주차는 뒷편 건물에서 가능하나 10분에 1,000원으로 웨이팅할 걸 생각하면 꽤 많이 낼 걸 생각하고 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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