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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현대백화점] 신승반점 후기 (메뉴,가격 포함)

헤이즐리뷰 2017. 4.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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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판교 현대백화점 내에 있는 신승반점에 다녀왔다. 11시 쯤 도착했는데 이미 매장 안 테이블은 꽉 차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길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지만 현대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있는 곳 중에서 줄이 제일 길었다. (딴 얘기지만, 지난 번에 대만 락 카스테라를 먹기 위해 1시간 넘게 서서 기다리다 겨우 하나 먹었었는데, 이 날 보니 줄이 거의 없었다.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건지 거품이 빠진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히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오랜만에 합석을 해서 겨우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점심시간에 맞춰서 오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신승반점 메뉴는 다른 중국집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제일 중요한 찹쌀탕수육 작은 건 18,000원 / 유니자장면 8,000원 / 짬뽕 8,000원으로 일반 중국집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을 보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 장담한다.
  그 밖에도 눈에 띄는 건 사천식탕수육으로 매운맛이 1~3까지 강도가 세진다고 하니 평소 매운걸 즐겨 먹는 나로써는 도전해 보고 싶은 메뉴이다. 그리고 바다가재와 새우류가 있는 메뉴를 보면 먹고 싶은게 참 많은데 가격이 꽤 비싸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특히나 '왕새우와 칠리소스', '깐풍 왕새우' 메뉴는 얼마나 크길래 개당 10,000원에 형성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왕새우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시켜볼까 고민을 조금 했는데 시켰다가 괜한 돈 쓰게 될까봐 꾹 참았다.



    고민 끝에 결국 선택한 건 찹쌀탕수육, 짬뽕, 유니짜장이다. 찹쌀탕수육의 경우 처음에 나올 땐 튀긴 모습 유지한 채 이쁘게 담겨 나오는데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바로 가위로 잘라주셔서 살짝 아쉬웠다. 사진 찍고 내가 잘라서 먹어도 되는데 말이다. 맛은 정~말 맛있었다. 너무너무 맛있다. 그 전에 건대 라화쿵부에서 먹었던 찹쌀탕수육보다 더 맛있었다. 라화쿵부도 맛있었지만 신승반점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입에 들어가는 맛이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무조건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이나 간짜장을 먹곤 했는데 요즘은 짬뽕만 먹게 된다.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아 잘 마시지 않는데 먹는 걸 보면 해장 음식으로 자꾸 입맛이 변하고 있다. 이상하다. 짬뽕도 역시나 맛있었다. 국물도 맛있었고 면도 다른 중국집에 비해 살짝 얇은 편이라 얇은 면발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었다.

  마지막 메뉴는 신승반점의 대표 메뉴인 유니자장면이다. 원래 유니자장면에 귀엽게 계란후라이가 올려져 있어야 하는데 계란 수급이 어려웠던 터라 안올려져 있었다. 계란 후라이가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맛이지만 그래도 살짝 아쉬웠다. 유니자장면의 자장은 정말 신기하게 맛있다. 자극적이지 않아 자장만 숟가락으로 퍼서 먹어도 맛있을 정도다. 다만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성인이 먹기에는 곱배기 정도는 먹어야 배가 찰 것 같다.



  맛있게 다먹고 계산하러 계산대에 갔는데 수요미식회 책자가 있었다. 프로그램을 보진않았지만 신승반점이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어서 계산대에 오려두었나보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본점에도 가게 앞에 수요미식회에서 촬영했다는 입간판이 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메뉴에 계란 후라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표지판이 있었다. 유니자장면 뿐만 아니라 계란후라이가 제공되는 메뉴 전체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드는 생각이 계란후라이가 제공안되는 대신 가격을 조금이라도 인하시켜서 받아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좀스러운 생각인건가?

  아무튼 신승반점에서 메뉴는 유니자장면과 짬뽕, 찹쌀탕수육만 먹어봤는데 주변에서 듣기로는 볶음밥도 맛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다음에 오면 볶음밥도 먹어봐야할 것 같다. 판교에 갈일이 있다면 꼭 신승반점에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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