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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 갤러리 아델라 베일리 레스토랑

헤이즐리뷰 2017. 5. 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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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데이트를 해도 편하게 먹기 좋은 곳을 자주 가곤 하는데 5월에 있는 내 생일을 축하할 겸 북악산스카이웨이 아래에 있는 아델라 베일리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1층은 레스토랑, 2층은 카페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레스토랑은 크지 않았다. 근데 외관이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이 다 보이기 때문에 전망이 멋있었다. (사실 원래 남자친구가 예약 해놓은 곳은 구리타워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360도 원으로 되어있어 모든 테이블이 바깥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인데, 남자친구가 사실 여기가려고 했다면 보여준 블로그 속 레스토랑은 8090 느낌의 레스토랑으로 보고 정말 크게 웃었다. 직접 안가보고 일부 사진만 봐서 그런걸 지도 모르겠지만 네온사인 느낌의 간판에서 옛스러운 느낌이 났다.)



  일이 평소보다 늦게 끝나는 바람에 예약시간에 못맞출 것 같아 기존에 예약해놓은 곳을 취소하고 급하게 예약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를 보니 코스요리와 단품요리가 있었는데 코스요리의 경우 구성이 내 취향은 아니어서 단품으로 시켜먹었다.



 주문한 메뉴는 Genovese(제노베제)라는 이름의 오일파스타와 Manzo Gorgonzola(만조 고르곤졸라)라는 이름의 크림리조또, 스타터로 Brushcetta(브루스케타)를 시키고 음료는 자몽에이드와 청포도에이드로 시켰다. (보통은 와인을 시켜서 분위기 내서 먹겠지만 술을 잘 못하는 관계로 음료수와 먹었다. 그리고 별개의 얘기지만 주문을 할 때 남자친구가 스타터를 시키면서 샐러드는 브루스케타로 달라고 했는데 주문 받는 분이 가르치듯이 “그거 샐러드아니에요. 빵에 어쩌구저쩌구가 올려서 나오는거에요.” 라며 단호하게 가르치듯 얘기하는데 참 무안했다. 메뉴판에 설명이 있어 알고 있었고 말을 잘못한 것 뿐인데 친절히 얘기해줘도 될 것을 가르치듯 얘기하니 이건 뭐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 언니는 심지어 정장유니폼에 검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사실 일하다보면 발이 아프니깐 운동화 신어도 이해하는데 말투를 사납게 해서 그런지 그것조차 안좋게 보였다.)



  식전 빵은 두가지 종류의 빵이 따뜻한 상태로 나왔는데 맛은 그냥 쏘쏘했다. 그리고 스타터인 브루스케타가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주문한 메뉴 3개가 함께 나왔다. 
  맛은 셋다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내가 시킨 메뉴인 만조 고르곤졸라는 위에 소고기 스테이크가 혜자스럽게 올려져 있어서 좋았고 남자친구가 시킨 제노베제는 일반 올리브오일 파스타에 바질 페스토를 버무린 건데 바질 페스토가 더해져서 그런지 정말 너무 좋았다. 그 동안 집에서 오일파스타 만들어 먹을 때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주로 만들어 먹었었는데 이 파스타를 먹고 나니 다음부터는 바질 페스토를 넣어서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루스케타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직원분이 서빙하면서 말해주시기를 원래 크기가 작았었는데 손님들이 너무 작다고 해서 크게 만들었다며 그래서 그런지 정말 양도 많고 위에 올라가는 구성도 너무 좋았다. 역시나 여기서도 바질 페스토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게 있다면 그건 예상밖으로 에이드였다. 처음에는 에이드 위에 꽃도 올려져 나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맛이 그 이쁨을 못따라간 것 같다. 아델라 베일리에 또 가게 된다면 음료는 다른 걸로 마셔봐야겠다.
  가격브루스케타가 22,000원 / 제노베제 23,000원 / 만조 고르곤졸라 리조또 25,000원 / 에이드가 각각 8,000원으로 총 86,000원  나왔다.

  그리고 아델라 베일리 레스토랑에서 기분 좋게 먹고 나온 뒤엔 꼭 가까이에 있는 팔각정에 들렸다 오기를 추천한다. 이 날은 날도 좋아서 멀리까지 다보였는데 정말정말 이뻤다.
 

아델라베일리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안산로 48
전화번호 : 02-3217-0707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주차 : 발렛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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