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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떡볶이 : 모범떡볶이 후기

헤이즐리뷰 2017. 5. 2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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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떡볶이를 워낙 좋아해서 학교 앞 떡볶이집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었다. (지금의 살 중 대부분이 그 때부터 쌓아놓은 탄수화물 지분이 큰 것 같다..) 지금은 예전만큼 자주 사 먹진 않지만 그래도 간혹 집에서 만들어 먹곤 하는데 쫄깃하고 매콤한 그 맛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특히나 어렸을 때 엄마가 떡볶이를 만들때면 다른집과 달리 고기를 넣어서 만들어 줬었는데 간혹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엄마가 떡볶이를 해주면 친구들은 고기를 넣은걸 신기해하고 맛있다며 부러워했었다. 물론 지금은 귀찮은지 그냥 떡볶이도 잘 안해주려고 하시지만 말이다.

  웨이팅이 무척 길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차돌박이가 들어간 떡볶이라는 말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번 찾아가봤다. 주말에 가서 오래 기다려야 할까봐 걱정했지만 점심시간 피해서 갔기 때문인지 30분 정도 기다렸다. (평소에는 웨이팅이 긴지 웨이팅하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나는 천호동에 있는 본점으로 갔는데 가서 보니 벽에 다양한 액자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없지만 반대쪽도 보면 약간 일본 느낌이 나는 소품들이 많았다. (본점은 한공간이 아니라 두 개로 나눠져있다.)



  드디어 나온 차돌박이 떡볶이!! 위에 보이는 야끼만두는 선택사항이다. 그리고 주문은 직원을 통해 하는게 아니라 자판기에서 계산해야하는데 떡볶이 집에서 자판기를 사용하는게 무척 어색했지만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쉽게 할 수 있었다.



  메뉴는 차돌박이가 기본은 아니고 해산물(오징어)을 메인으로 할 수도 있다. 추가로 넣을 수 있는 것도 다양했는데 이날은 야끼만두 밖에 넣지않아 먹을 때 조금 후회했다. 라면사리도 미리 시켰어야 했는데 자판기로 주문하다보니 중간에 무언가를 추가하기가 살짝 애매한 시스템이었다. 먹고 싶은게 있으면 초반에 다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사리를 조금만 시키고 나중에 볶음밥으로 해서 먹어도 괜찮을 듯 하다. (예전엔 떡볶이만먹어도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제는 떡볶이에 들어간 사리를 더 좋아하게 되서 사리없는 떡볶이는 심심하게 느껴진다.)



  다른 떡볶이집과 다른점 중 하나는 떡이 긴 상태로 나온다는 것이다. 떡볶이가 나올 때 가위도 같이 나오는데 가위로 직접 잘라서 먹으면 된다. 하나를 통째로 먹어보고 싶었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에 잘라서 먹었다. :) 떡의 굵기는 조금 얇은 편이고 맛은 꽤 괜찮았다.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확실히 국물도 진하고 맛있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긴한데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양에 비해 약간 비싼듯한 가격(12,000원)과 웨이팅 시간때문에 조금 꺼려지는 부분은 있다. 그래도 고기가 들어간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또다시 찾아갈 것 같다.



* 모범떡볶이 강동점
주소 : 서울 강동구 진황도로 85
    전화번호 : 02-476-0422

    영업시간 : 평일 11:00 - 00:30

    주차 :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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