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행의 시작은 바로 인스타그램에서 본 육회+낙지와 파스타를 한 곳에서 파는 사진을 본 후였다. 그 분의 사진 실력에 홀려 더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여기다 싶었다.
여행 첫째날을 남원과 전주에서 나눠 보낸 뒤 둘째날 저녁에 드디어 기대하던 육값으로 향했다.
매장에 들어가서 또 실망... 인테리어 자체는 괜찮았으나 테이블과 의자가 내가 좋아라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등받이있는 의자를 선호한다. 등받이가 없으면 왜그리 불편한지...)
#술
니모메는 제주 술로 여성들 입맛에 맞는 술이라고 한다. 병 디자인부터가 여성들을 타겟으로 디자인한게 느껴졌다. 도수는 11%로 센 편은 아니었고 맛은 살짝 귤향이 나면서 쓴 맛이 덜 났다. 딱 내 입맛에 맞는 술이었다. 반면 남자친구는 맛을 보더니 안되겠다 싶었던지 참이슬을 따로 주문했다.
니모메를 2~3잔 마셨다고 취기가 올라와 주문한 꿀배. 외국에서 '갈아만든 배'가 숙취에 좋다는 얘기가 돌던데 진짜인가 싶어 주문해봤다.
#오늘의파스타
육회를 파는 곳에서 파스타를 함께 판다는 사실이 되게 독특하게 다가왔다. 그 모습에 반해서(?) 육값에 꼭 와봐야지라 생각한게 크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건지 맛은 쏘쏘했지만 배고픈 상태라 맛있게 잘 먹었다. 크림 파스타 위에 쪽파와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는 모습이 특이했다. 좋았던 점은 파스타 소스가 한가득이었다는거!
#육낙이
육회와 낙지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육낙이. 육회랑 낙지를 둘 다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메뉴였다. 안주를 안주처럼 먹지 않고 밥으로 먹는 스타일이다 보니 넓은 접시 위에 가득 올려진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인스타에서 봤던 사진과 달리 육회의 붉은 기가 덜했지만 사진발을 잘 받았던 걸로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난 사진을 못 찍으니 실제와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
매콤한 소스, 참기름, 간장 소스와 김, 깻잎, 생강절임 등 육낙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것들이 한 켠에 이쁘게 담겨 있었다. 이것저것 조합해가면서 먹는 맛이 꽤 좋았는데 기본인 참기름에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육회와 낙지, 그리고 함께 올려진 노른자를 섞어서 옴뇸뇸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보기와 달리(?) 질이 좋은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기대와 다른 모습에 조금 실망을 했던 육값.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기에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이 곳에 오기 위해 여름 휴가를 전주로 잡은 내가 여러모로 대단한 것 같다. :) 육값 덕분에 객리단길도 구경하고,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다. (객리단길 구경 꼭 하길 추천합니다.! 이쁜 카페가 참 많더라구요~)
육값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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