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 뚝떡 후기 #서울숲맛집 #분식 #기름떡볶이

◎ 서울숲 떡볶이 맛집 추천

뚝떡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8

전화번호 : 02-462-0082

영업시간 : 12:00 - 21:00 (월요일 휴무)

주차 :  X

  성수, 서울숲에서 유명한 집을 꼽으면 뚝떡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서울숲 근처가 다양한 맛집 및 카페로 요즘(?)처럼 핫해지기 전부터 유명한 곳이었으니 말이다. 회사가 뚝섬 근처에 있어 서울숲 쪽에 갈일이 많았지만 퇴근하고 난 뒤에 가기엔 길고 긴 웨이팅 시간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미루다 백수가 되어 시간대에 제한이 없어진 뒤에야 가 볼 수 있었다.

  뚝떡은 매장은 크지않지만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가면 웨이팅이 항상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5시가 조금 넘었을 때 가서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메뉴는 흔히 보는 분식집에 비해 종류가 많지 않은 듯 하다. 뚝떡이 제일 유명하지만 친구가 먹어봤다는 치즈김말이떡볶이(6,500원)와 양념만두튀김(3,500원), 어묵 한그릇(3,800원)을 주문했다. 이제는 분식을 먹어도 둘이서 만원 넘게 내야하다니.. 예전이 그립다..

  주문을 한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데 셋팅되어 있는 수저가 참 귀여웠다. 애기들이 쓸만한 조그만 사이즈였는데 숟가락에는 귀여운 표정도 그려져 있었다.

  제일 먼저 나온 건 양념만두튀김으로 1인분에 만두 4개가 나왔다. 양념만두튀김은 양념이 만두 앞 면에만 조금 묻혀있고 뒤에는 묻혀있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양념맛이 강한 걸 좋아하는 내입에는 양념이 조금 부족했다. 만두는 속이 가득찬 만두가 아닌 야끼만두로 조금 단단했다. 

  치즈김말이떡볶이는 겉보기에 맛있어보이긴 했으나 치즈가 조금 부족해보였다. 치즈가 먹고 싶어 일부러 뚝떡이 아닌 치즈김말이떡볶이를 주문한건데 조금 아쉬웠다. 친구말로는 예전에는 이정도로 치즈가 적지 않았다고 하던데 예전에 비해 치즈양을 줄인걸까? 

  

  그래도 흔히 먹던 국물이 있는 떡볶이가 아닌 기름떡볶이어서 맛이 색달라서 좋았다. 떡볶이와 김말이에 치즈를 묻혀 먹었는데 몇 번 먹지 않아 치즈가 금방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나온 어묵한그릇이 의외로(?) 기대 이상의 맛을 느끼게 해줬는데, 삼진어묵을 써서 그런건지 어묵 자체도 맛있고 국물도 뜨끈하니 간도 잘맞아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어묵 우동을 주문해도 괜찮을 것 같다.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가 본 뚝떡은 기대를 하고 가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평소 먹기 힘든 기름떡볶이와 뜨근한 어묵 한그릇을 먹으러 가기엔 괜찮은 곳인 것 같다. 웨이팅이 없을 때만 올 것 같은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