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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맛집 :: 라멘공화국 후기 #라멘테마파크 #에스타(ESTA)백화점 #일본여행

헤이즐리뷰 2017. 10.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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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삿포로 맛집 추천

삿포로 라멘 공화국

위치 : 삿포로 에스타 백화점 10층
전화번호 : +81 11-209-531
영업시간 : 주중 11:00-22:00 / 주말 11:00-22:00 (연중무휴)



  일본 여행을 할 때면 빠트리지 않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라멘이다. 라면을 좋아하다보니 집에서도 자주 라면을 끓여먹곤 하는데 일본 라멘은 우리나라 라면과 전혀 다른 메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일본 라멘은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메뉴이고, 우리나라 라면은 왠지 간식 쪽에 분류가 되는 느낌이랄까?

  일본여행 첫날과 둘째날 시간을 보냈던 삿포로미소(된장)라멘이 맨 처음 만들어진 곳이라 그런지 삿포로 시내에서 다양한 라멘 골목을 볼 수 있었다. 어디로 라멘을 먹으러 갈까 고민을 하다 우리는 에스타 백화점 10층에 위치해 있는 라멘테마파크라멘공화국으로 향했다. (스스키노 번화가 근처에도 라멘골목이 있다)

  라멘공화국은 일본의 옛 거리를 재현한 인테리어로 꾸며 놓은 곳으로, 일본 전역의 라멘 맛을 볼 수 있게 다양한 가게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 에스타(ESTA) 백화점 10층으로 가면 라멘공화국 말고도 일반 음식점들도 많았는데 그 중 제일 눈에 띄는 라멘공화국 입구로 향했다. (한식을 메인으로 하는 가게도 있었다.)




  라멘공화국 입구에는 라멘공화국에 대한 설명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어떤 라멘집이 있고 어느 지역의 라멘을 판매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한글로도 설명되어 있어서 보기 쉬웠다. 우리는 그 중 '극한의 추위에서 양조된 창업한 지 120년 된 최북단의 된장을 사용한 라멘을 판매'한다고 설명되어 있는 미소노(Misono)라는 라멘집으로 갔다.




  삿포로 라멘 공화국은 연중무휴, 입장무료이지만 기념품 전문점을 제외한 라멘집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현금을 준비해 가야한다.





  라멘공화국 입구를 지나면 조그만 복도 양 옆으로 라멘집들이 있고 입구마다 직원들이 나와서 안내를 해주고 있다.




  미소노 입구와 내부도 라멘공화국 전체적인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옛날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놓았다.




  미소노의 라멘 메뉴는 다양했는데 우리는 인기 메뉴인 '미소노 스페샤루된장라면(1,180엔)’로 주문했다. 낯선 곳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그 가게의 베스트 메뉴를 주문하는게 그나마 실패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라멘과 함께 삿포로에서만 맛볼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460엔)를 주문했다. 삿포로 클래식은 생맥으로 마셔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더니 역시 생맥으로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가벼운 타입의 맥주를 좋아하다보니 더 잘맞는 듯하다.




  기본 반찬으로는 라멘에 넣어먹도 괜찮을 듯한 부추 무침과 숙주무침이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어서,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라멘이 나왔을 때 놀랐던 게 메뉴에 나와있는 모습 그대로 똑같이 나와서 조금 신기했다. 일본은 세심한 것 까지 신경쓴다는 걸 느낀게 라멘 위에 올려져 있는 토핑들이 메뉴에 있는 사진 모습과 똑같았다. 라멘 위에 돼지고기 두 종류와 맛있는 반숙계란과, 콘, 그리고 특이했던 버터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함께 올려져 나왔다.




  미소노 라멘의 특징인 건지 일본 라멘 자체가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면이 꼬불꼬불한게 개인적 입맛에 맞아 먹기 좋았다.



  라멘에 올려져 나오는 두가지 타입의 돼지고기는 조리 방법이 전혀 다르게 해서 나왔는데, 하나는 돼지고기를  얇게 썰은 후 숯불이나 연탄불에 구운 것 같은 느낌이고 하나는 두껍게 썰은 후 삶아서 조리했다. 개인적으로는 기름기가 조금 더 있는 얇은 돼지고기가 더 입맛에 맞았다.



  
  미소노 라멘은 면발도 그렇고 올려져 나오는 토핑, 삿포로 클래식 생맥까지 모두 좋았지만 한가지 크게 아쉬웠던 점이 있었으니 바로 ‘’이다. 국물에 버터를 풀어 조금 부드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짜서 먹기가 힘들었다. 주문하기 전에 꼭!! 싱겁게 해달라고 얘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조금만 덜 짰어도 정말 최고였을텐데 그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나마 맥주를 함께 주문해서 짠 맛을 조금 내리긴 했지만 그걸로도 해결 안될 정도로 많이 짰다. 다음에 또 삿포로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덜 짜게 해서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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