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맛집 :: 스아게플러스(suage+) 후기 #스프카레 #강력추천 #일본여행

헤이즐리뷰 2017. 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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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p curry & dining

스아게플러스
suage+

* 영업시간 : 11:30 ~ 22:00 


  스프카레는 이번 일본여행을 같이 간 친구가 무슨일이 있어도 꼭 먹어야 한다며 강력 추천한 메뉴였다. 삿포로에는 스프카레를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 우리는 그 중 suage+(스아게플러스)라는 곳으로 갔는데, 특히나 스아게플러스는 숙소(라장스테이)에서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좋았다. (배가 너무도 고팠던터라 가까워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갔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계단까지 줄을 서있어서 기다릴 수 있을까 걱정되면서 먹을지말지 살짝 고민을 했는데 동행이 그래도 꼭 먹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줄서기로 결정하고 기다렸다. (기다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매장안에 기다리는 공간이 없어서 계단에 서있는 웨이팅줄이 다라고 보면 된다.)




   스아게플러스는 쉬는날 없이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서 관광객으로서 언제든 갈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인기가 많은지 본점 말고도 2호점, 3호점까지 생겨 숙소나 그 날 일정에 맞춰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점원이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는데, 주문하는 법에 대해 영어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주문하기 수월했다. 우선, 커리 종류를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크리스피 치킨&베지터블과 비프 Giblets&베지터블을 주문했다. 친구는 원래 다른 걸 주문하고 싶어했는데 저녁 시간에 갔더니 이미 재료가 떨어져 하는 수 없이  비프 Giblets&베지터블로 주문했다. (Giblets이 뭔지 찾아보고 주문을 했어야했다.)



  커리를 선택했으면 스프를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기본 스아게스프로 선택했고 매운맛은 조금 더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라이스사이즈를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작은 사이즈로 선택을 했다. 저녁시간에는 라지로 주문할 경우 추가비용이 붙지만 점심시간(11:30~17:00)에는 추가 비용없이 라지를 먹을 수 있으니 점심에는 무조건 라지로 주문할것!

  그리고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서 추가할 수 있는데 잊지말고 추가해야할 건 바로 메뉴판에도 'Popular!’라고 표시되어 있듯이 밥에 치즈를 추가해야 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 주문을 한 뒤 테이블을 보니 두 개의 컵이 보였는데 처음에 물컵으로 쓰는 걸까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낡아서 뭘까하고 고민을 했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다먹은 꼬치를 꽂아두는 곳이었다.



  시간이 꽤 흐른 뒤에야 스프카레와 밥이 나왔는데 정말 비주얼이 끝내줬다. 밥은 위에 치즈를 올리고 고추가루로 보이는 걸 살짝 뿌리고 레몬 조각이 곁들여서 나오고, 수프카레의 경우 카레에 다양한 야채와 꼬치가 올려져 나오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크리스피 치킨&베지터블 스프카레를 처음 봤을 땐 네 개의 꼬치를 보고 모두 닭고기겠지 했지만 알고 보니 아래 꼬치 두개는 감자와 당근에 꽂혀있었다. 그렇다고 아쉬웠느냐고 묻는다면 ‘No’라고 대답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수프카레에 들어있는 야채가 너무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수프카레에 들어있는 재료들은 모두 살짝 익힌다음 구워져서 나오는데 그 맛이 정말 끝내줬다. 야채가 이렇게 맛있는 거인 줄 처음 알았다.

  스프카레 자체도 정말 맛있어서 밥을 넣어서 말아먹고 싶을 정도였다. 카레맛이 강하지 않고 오히려 얼큰한 맛이 있어서 밥이랑 먹기에 딱이었다. 결국 스프카레를 조금도 남기지 않고 끝까지 다 먹었다. (익힌 당근만 빼고…생 당근은 잘먹는데 익히면 맛없더라구요.)




  친구가 주문한 Giblets&베지터블의 경우 내가 주문한 것과 대체적으로 비슷했는데, 올려져 있는게 ‘닭의 내장’이라는게 달랐다. 내장을 못먹는 친구라 야채와 국물만 먹고 결국 내장은 내가 먹었는데 내장도 닭고기 못지않게 맛있었다. 하지만 내장을 못먹는 분이라면 피해서 주문하길 바란다.



  음료는 라씨라고 부르는 요거트 음료와 메론 소다를 주문했는데, 메론 소다의 경우 친구가 일본 드라마를 볼 때면 사람들이 항상 카페나 음식점에 가서 메론 소다를 주문하는 걸 보고 궁금했었다며 주문한 거다.
  라씨(Lassi)는 인도요리 전문점에 가면 팔아서 먹어보고 주문한 거라 맛있게 마셨는데, 메론 소다의 경우는 실패한 메뉴였다. 메론맛이 나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그랬다. 친구도 별로라며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스프카레를 만들 수 있게 매장에서 카레도 팔고 있었는데 사올 걸 그랬다. 집에서 만들면 똑같은 맛은 안나겠지만 그래도 수프카레 자체의 맛이 너무 맛있었던 터라 조금만 비슷하게 만들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텐데 안 사온게 너무 후회된다.


  스아게플러스 스프카레는 일본 여행을 하면서 먹었던 음식 중 최고라고 할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삿포로에 가게 된다면 스아게플러스에 들려서 꼭 스프카레를 먹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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