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한남동 맛집 중식당 자리(JARI)

  평소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찾고 먹게되는데 요즘 꽂혀있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짬뽕이다. 어렸을때는 중국집에 가면 무조건 짜장면을 먹었는데 어느 순간 짜장면에서 간짜장으로 바뀌더니 지금은 중국집에 가면 무조건 짬뽕을 시킨다. (평소 술을 잘 안하는데 얼큰한 국물이 너무 좋다. 해장하는 느낌으로 먹곤 하는데 다들 술도 잘안마시는 애가 해장 한다며 특이하게 본다.)

  지금도 그렇게 많은 나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어렸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입맛이 참 많이 바뀐 것 같다. 양파는 무조건 익힌걸 먹었던 내가 지금은 생양파를 좋아하고 당근과 가지는 맛없어서 먹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건강 생각해서 가리지 않고 먹는다. 벌써부터 이러면 나이들어서 어떻게 되려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찾아간 곳은 중식당 자리(JARI)이다. 중식당 이름치고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곳인데 찾기가 조금 어려우니 골목길을 잘 확인해서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갔는데도 웨이팅을 한 15분 정도 한 것 같다. 9내부가 크지않아 좌석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테이블이 작아 조금 먹기 불편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유명하다는 목화솜탕수육과 짬뽕, 볶음밥을 시킨 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렸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주문한 뒤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힘든 것 같다.

  먼저 나온 건 목화솜 탕수육!! 흔히 보는 탕수육과 달리 동글동글하니 귀엽게 생겼다. 동글동글한 모양때문에 목화솜탕수육이라 이름붙였나보다. 맛은 폭신하면서 쫄깃한 맛이라고 해야할까? 귀여운 생김새에 비해 맛은 크게 감흥이 없었다. (탕수육은 꿔바로우라고 불리는 찹쌀탕수육이 제일 맛있는것같다.)

 

  그 다음 나온 짬뽕과 볶음밥. 짬뽕은 비주얼부터 너~~무 이쁘고 맛도 정말 최고였다. (음식에 꽃게가 들어가있어도 귀차니즘 때문에 발라 먹질 않아 맛도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비주얼은 정말 최고인 듯하다.) 너무 맛있어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이태원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국물이 정말 끝내줬다.     같이 간 친구가 볶음밥도 맛있었다고 하는데 짬뽕에 눈이 팔려 맛보지도 않고 짬뽕에 올인했다. 자리(JARI)에 가게 된다면 꼭 짬뽕을 시켜 먹길 추천한다.

(이 때는 그냥 중국집 맛집으로 해서 찾았었는데 알고 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온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삼대천왕은 못미더워도 수요미식회는 조금 믿을만한 것 같다.)

   자리(JARI)의 운영 시간은 화요일~토요일(11:30~22:00), 일요일(11:30~20:30)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라고한다. 그리고 브레이크타임(15시~17시)이 있으니 시간 잘 맞춰서 가야할 것 같다. 주차의 경우 매장 앞에 주차공간이 없어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걸어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