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빵집 :: 리치몬드 과자점(제과점) 후기 #수요미식회 #서울3대빵집

◎ 홍대 맛있는 빵집 추천

리치몬드 과자점

Richemont

주소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2길 7

전화번호 : 02-324-6800

영업시간 : 11:00 - 22:00 

주차 :  X

  리치몬드 과자점은 원래 알고 있던 곳이긴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뭐가 유명한지는 모른채 그저 수요미식회에 나온 빵집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홍대에서 놀다가 경의중앙선 근처 연남동에서 맥주를 한잔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리치몬드 과자점을 발견하고 바로 들어갔다.

  런치 타임(11시-1시/월-토)에 가면 브런치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녁 때 쯤에 갔던 터라 구경을 못했다. 다음에 시간 맞춰 와서 먹어봐야할 듯 하다.

  내부는 일반 베이커리에서 보던 느낌과 달리 조금 고상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며놓았는데 조금 좁긴 하지만 점심에 뷔페 이용하면서 수다 떨기에 좋아보였다. 

  저녁 시간에 가서 그런지 남아 있는 빵이 많지 않았는데 다행히 종류별로 빵이 하나씩은 남겨져 있어 구경하며 고르기에 괜찮았다. 빵판매대에 있는 빵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에 들어있는 롤케익이 진짜 맛있어 보였는데 포장해서 가기엔 집에 바로 가는게 아니어서 눈물을 머금고 빵만 골랐다. 

  우선 페스츄리 안에 치즈나 체리, 넛츠가 들어간 빵 중에서 하나를 골랐는데 내 기준으로 제일 맛있어 보였던 크림치즈페스츄리(3,500원)로 골랐다.

  다음으로 고른 것은 완두,팥 트위스트(4,800원)으로 사실 제일 먹고 싶었던 빵은 달콤한 시나몬 크림빵이었으나 그나마 살이 덜찔 것 같다는 생각에 트위스트로 골랐다.'ㅅ' 왜 그랬나 모르겠다. 두 개다 사면 됐을것을... 홍대에는 자주 가니 갈 때 리치몬드에 들려 시나몬 크림빵을 사와야지!!

  볼케이노(3,200원), 포테이토캄파뉴(3,800원)도 맛있어 보였는데, 이미 헤비한 빵(트위스트)을 고른 관계로 역시나 다음을 기약하고 넘겼다.

  빵 종류 뿐만 아니라 선물하기에 좋은 쿠키나 마들렌, 레몬케이크,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바움쿠헨유까지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아 고르기 힘들었지만... 겨우겨우 네 개를 골라 사왔다. 위에서 말한 크림치즈페스츄리, 완두/팥 트위스트와 푸르니에 쇼콜라(2,500원), 브릿첼치즈(3,500원)를 샀다.

완두,팥 트위스트는 완두앙금과 팥앙금이 빵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빵으로 부드러운 빵에 달콤한 앙금의 조화가 정말 좋았는데 특히 빵 겉부분은 살짝 쫄깃한 느낌도 가지고 있어 더더 좋았다.

  크림치즈페스츄리는 페스츄리빵 가운데에 큼지막한 크림치즈가 올려져 있어 크리스피한 느낌을 주는 빵과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조화가 좋았는데, 가운데에 치즈가 몰려 있어 한입씩 베어 물면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빵과 크림치즈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빵을 잘라 먹어야 하는 느낌이랄까?

  푸르니에 쇼콜라는 진한 초콜릿빵에 상큼한 체리와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으로, 빵의 질감이 조금 단단하면서도 질긴 느낌이 있어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부드러운 빵도 좋지만 씹는 맛이 있는 빵이 더 좋다는

  브릿첼치즈는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다른 빵들과 마찬가지로 맛있게 잘 먹었다. 브릿첼의 경우 생각한 것보다 부드러워서 기대한 것(쫀득한 느낌)과는 조금 달랐지만 짭쪼름한 치즈의 맛이 다른 빵들과 다른 느낌을 줘서 좋았던 것 같다.

  리치몬드 제과점은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서울 3대빵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빵을 먹어보니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런치 브런치 뷔페 시간에 맞춰 간 뒤 롤케익을 함께 주문해서 먹고 시나몬 크림빵을 포장해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