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뷰/맛집

장충동 맛집 :: 진두부집 후기 #김치콩비지찌개 #양념장순두부

헤이즐리뷰 2017. 7. 27. 02:00
반응형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4길 39
전화번호 : 02-2275-9345
영업시간 : 11:00 ~19:30
주차 : O (주차 공간이 있긴하지만 좁아서 최대 3~4대 정도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삿포로 여행을 가기 전 신라면세점 본점에 갈일이 있어 장충동에 갔다가 볼 일을 본 뒤 뒤늦게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장충동하면 족발이 유명하긴 하지만 족발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검색해서 찾은 따뜻한 비지찌개와 순두부를 파는  진두부집에 갔다. (진두부집은 국산 100% 콩만 사용해서 만든다고 하니 이제 슬슬 건강을 생각해야하는 나이가 된 나에게 딱인 듯 했다.)





  비가 추적추적하게 오는 날 3시쯤 가게에 들어갔는데, 한쪽에 외국인 한분이 식사를 하고 있고 직원 두 분이 굉장히 무기력하게 앉아 계셨다. 웃지도 않고 무표정으로 맞아주시는데 날씨 때문에 그런건지 조금 스산하게 느껴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생각보다 많았는데, 오기 전부터 먹고 싶었던 김치 콩비지(9,000원)양념장순두부(8,500)를 주문했다. 등뼈찜이 들어간 김치콩비지전골도 맛있어보였지만 둘이 먹기엔 조금 많지 않을까 싶어 그냥 따로 시켰다.





  기본 반찬으로 데친 다시마와 브로콜리, 무조림, 김치, 깻잎장아찌, 그리고 무슨잎인지 모를 나물 무침이 나왔는데 김치 빼고는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김치는 양념이 제대로 베지 않은 살짝 신김치 맛이었는데 한 입 먹고 입에 맞지 않아 더이상 손대지 않았다. 하지만 무조림과 깻잎장아찌는 진짜 맛있게 먹었다. 




  김치 콩비지와 양념장순두부는 같이 나왔는데 뚝배기에 담겨 나와 따뜻하게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김치 콩비지를 며칠동안 진짜 먹고 싶었는데 딱히 갈 일이 없어 참고 있다가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게 먹었다. 조금 더 매콤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간이 괜찮아서 맛있게 먹었다. 비지만 먹어도 맛있고 밥에 비지를 살짝 덜어 비벼 먹어도 맛있어서 밥과 김치 콩비지를 둘 다 싹싹 긁어 먹고 나왔다.




  반면 남자친구가 주문한 양념장순두부는 뽀얀 자태가 정말 구수해보였는데, 그냥 상상하는 맛이었다. 남자친구 입맛이 원래 심심한 걸 좋아해서 시키긴 했는데 정말 그냥 순두부 맛이라 먹으면서 조금 후회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래도 배고픈 상태라 남자친구도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나왔다.




  분위기나 서비스가 좋은 느낌을 받진 못했지만,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와서 다음에도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다시 들리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