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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홍대 맛집 :: 윤씨밀방 후기 #터키풍함박스테이크 #함박존슨탕 #우마이섬마을파스타

헤이즐리뷰 2017. 7. 2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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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5길 15
전화번호 : 02-3143-4116
영업시간 : 11:00 ~ 22:00 (월요일 휴무, Last order 20:30)
주차 : X



  윤씨밀방은 홍대에서 워낙 유명하다니 보니 한번쯤 가보고 싶었지만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항상 방문을 미뤄오다 평일에 일찍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윤씨밀방에 드디어 가봤다.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가서 줄이 있을 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이날 날씨가 어마어마하게 더워서 조금이라도 줄이 있었으면 포기했을거다…) 최근 2호점도 생겼다고 하니 줄이 조금 길다 싶으면 2호점으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두 지점 거리가 5분 내외로 가깝다고 한다.)


 

 처음으로 들어가본 윤씨밀방은 생각보다 좁고 어두웠다. 천장도 낮아 내가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을거란 기대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보니 개성있는 음식들이 많았는데 여자 둘이서 왔지만 여러가지 맛보고 가고 싶은 마음에 '터키풍 함박스테이크와 계란볶음밥’(9,500원), 함박 존슨탕(8,000원), 우마이 섬마을 파스타(9,500원) 총 3가지를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직원이 양이 많은데 괜찮겠냐며 걱정했지만 음식 욕심에 세 가지 모두 주문했다.




  좁은 매장의 경우 그냥 셀프바를 안두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윤씨밀방도 한쪽에 물과 반찬들을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해서 조금 불편했다. 직원들과 손님들이 엉켜서 정신없었다…



  제일 먼저 터키풍 함박스테이크가 나오고 그 다음 우마이 섬마을 파스타, 함박 존슨탕이 차례로 나오는데 테이블이 그리 크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한 상 꽉채웠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떡볶이와 메뉴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올리브빵과 계란볶음밥까지 나오니 정말 양이 많아 보였다.




  터키풍 함박스테이크의 경우 신기했던게 촛불로 데우는 화로(?)에 올려져 나오는데 함박스테이크 옆에 샐러드도 있어서 함께 데우며 먹는다. 직원분이 터키풍 함박스테이크를 가져다 주면 함께 섞어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섞어 먹었는데 왠걸! 진짜 신기하게도 맛있었다.

  그리고 소스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토마토크림소스에 함께 나오는 계란볶음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올리브빵에 소스를 듬뿍 묻혀 먹어도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올리브빵에 소스를 듬뿍 묻혀서 먹는게 최고였다!
 함박스테이크도 두툼하니 맛있었고,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반숙 계란후라이의 노른자 부분을 터트려서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터키풍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며 행복해하고 있을 때 우마이섬마을파스타가 나왔는데, 비주얼은 괜찮았으나 조금 실망스러운 메뉴였다. 메뉴판을 보면 해산물 풍미가 가득한 매콤한 크림 새우 파스타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해산물 풍미가 느껴진다기 보단 비린 맛이 좀 더 강했다. 한명만 그걸느낀게 아니라 둘다 비린맛을 느꼈다. 우마이섬마을파스타는 비추!




  마지막으로 나온 함박 존슨탕은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간 부대찌개라고 보면 되는데 함박 존슨탕도 다행히 정말 맛있었다. 함박 존슨탕에 함박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우동사리도 들어있고, 공기밥도 함께 주기 때문에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함박스테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체다치즈와 함께 한입 베어물면 누구나 좋아하는 그 맛이 느껴진다.! 함박존슨탕은 국물도 맛있어서 주문하면 실패하지 않는 메뉴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세가지 메뉴의 맛있는 정도를 따지면, 터키풍함박스테이크 > 함박존슨탕 >>>>>우마이섬마을파스타 순 이었다.

  그리고 떡볶이와 올리브빵의 경우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메인 메뉴를 먹느라 바빠 떡볶이는 맛도 못봤고 올리브빵은 진짜 맛있었지만 배불러서 더 시켜 먹지 못했다. (올리브빵은 함박정식과 터키풍, 텍스멕스, 스파케티에만 제공된다고 한다.) 올리브빵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혹시 다른데서 사오는 거면 나도 사가지고 가려고 나올 때 직원에게 물어보니 윤씨밀방 사장님이 직접 빵을 굽는다고 하더라. 빵도 따로 살 수 있는지 물어볼 걸 그 생각을 못하고 그냥 온게 너무너무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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