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사정이 힘들어지면 립스틱 판매가 잘되다던데(립스틱 효과), 두 번째로 잘나가는 걸 예상해보자면 네일 제품이 아닐까 싶다. 립스틱처럼 색상을 다르게 바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작은 금액으로 사치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가슴이 답답해서 무언가 사고 싶어 질 때면 립스틱을 사기 보다는 네일 제품을 사곤 한다. 기본 네일은 바르면 일주일에 한 번씩 지우고 새로 발라야하는데 그럴 때 똑같은 걸 바르기보다는 새로운 색상을 바르며 기분전환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는 일 없이 길을 걷다 스킨푸드가 보여 네일을 구경하다 하나만 사기에는 정 없어보여(?) 세 가지를 골랐는데, 바로 과일청네일의 4호 복숭아청과 네일비타 알파의 이터널딥그린, 달달무화과잼이다.
과일청 시리즈의 복숭아청은 발색을 보고 골랐다기보다는 그 전에 이것저것 보다가 본 발색 후기를 보고 난 후 이뻐보여 기억해뒀다가 이번에 구매했다.
복숭아청을 바르고 난 뒤 위 사진과 비교해본 후 왜 내가 바른 것과 다를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조명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물론 이쁜 손도 필요하지만 그 건 이미 틀렸기에 다른 쪽에서 이유를 찾았다...) 그리고 투명하면서도 맑은 레드 컬러가 손을 혈색 있어 보이게 하려면 손의 색상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가능할 것 같다. 투명한 느낌을 주고 싶어 한 콧만 발랐다가 도저히 아니다 싶어 3콧을 발랐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스킨푸드 네일비타 알파의 이터널딥그린 색상은 가을에 아이보리 색의 니트와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은 색상이다. 단독으로 발라도 좋고 이터널그린보다 조금 진한 카키색과 함께 발라도 이쁘다. (원래 검지와 새끼 손톱에 다른 짙은 색상을 발랐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급하게 이터널딥그린만 발라 사진을 찍었다.)
이터널딥그린과 동일한 네일비타 알파 시리즈의 달달무화과잼은 평소 좋아하는 붉은 색상 계열의 네일로 말 그대로 무화과잼 색상을 그대로 가지고 온 듯한 컬러이다. 어떻게 보면 집에서 만든 딸기잼 색상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쁜데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런지 실물을 못따라 가는 것 같다. 심지어 자기 전에 바른 뒤 제대로 다 말리지 않고 자서 자국까지 생겼다... 하지만 이번에 산 3개의 스킨푸드 네일 중 제일 마음에 든 색상이었다.
이번에는 다른 색상과 섞지 않고 한가지 색상만 발라봤는데 다음 번에 바를 때는 함께 바르면 이쁠 듯한 색상을 찾아봐야겠다. 한 손에 발랐을 때 어울릴 법한 다양한 색상의 조합을 찾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브로쉐 컬러 프로텍션&래디언스 샴푸 후기 #염색모발용 #올리브영 (0) | 2017.11.05 |
---|---|
미니 삼각대 엘바(ELVA) EV-TRD 후기 #스마트폰삼각대 #카메라삼각대 #휴대용삼각대 (0) | 2017.11.04 |
아벤느 '클리낭스 클렌징 젤' 후기 #약산성 #트러블케어 (0) | 2017.10.31 |
허닭 '닭가슴살 15종 세트' 후기 #다이어트 #쿠팡 (0) | 2017.10.28 |
디바(DIVA) 생리컵 후기 #캐나다 #사용법 #소독법 #세척법 (0) | 2017.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