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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DIVA) 생리컵 후기 #캐나다 #사용법 #소독법 #세척법

헤이즐리뷰 2017. 10.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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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터진 생리대 발암물질에 대한 이슈로 인해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식약처에서 생리대를 평생써도 건강에 문제 없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가 뭘까.. '내 몸은 내가 지켜야지'란 생각에 더 이상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으려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 생리컵이 괜찮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타이밍 좋게(?) 이번에  캐나다 여행을 가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디바 생리컵을 구매했다. 원래 미국에서 판매하는 레나(LENA)컵을 레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려고 했으나, sold out 됐다고 해서 구매를 못한 적이 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현재는 판매를 하고 있다는ㅎㅎ
  레나컵은 레나컵 홈페이지 https://lenacup.com/ 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개에 $24.90, 스몰과 라지사이즈 2개가 들어있는걸  $39.90에 판매하고 있어 2개짜리를 구매하는게 괜찮을 것 같다. (레나컵과 디바컵의 차이를 보자면 디바컵이 레나컵보다 조금 더 말랑한편이다.)


  디바컵은 친구가 여행선물로 사다준거라 정확한 가격을 모르지만 친구가 기억하기로는 $30이 넘었다고 한다. (디바컵이 레나컵보다 조금 더 비싼 듯 하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배송비 제외하고 3만원 후반대에 판매하고 있는데 배송비까지 하면 4만원 넘게 줘야 할 것 같다.)





  디바컵을 구매하면 안에 생리컵과 함께 생리컵을 보관할 수 있는 조그만 천주머니와 설명서 들어 있는데 설명서의 경우 상자에 그려져 있는 것과 별다를게 없어 사실상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다.




# 디바컵 사이즈 선택
  디바컵도 레나컵과 마찬가지로 사이즈가 2개인데 설명되어 있기로는 30세 이하는 스몰, 30세 이상 또는 출산경험이 있는 경우 라지를 구매하면 된다고 쓰여있다. 처음에는 두 개다 살까 하다가 구매한 뒤 생리컵 사용이 개인적으로 맞지 않아 그냥 버릴 수도 있기에 우선 스몰 사이즈만 하나 샀다.




# 생리컵 넣는 방법
  생리컵을 넣는 방법은 흔히들 아는 스쿼트 자세(기마자세)를 한 뒤 몸에 힘을 빼고 반을 접은 컵을 넣으면 되는데, 몇 번 해보면서 능숙해지면 나중에는 변기에 앉은 자세에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아직 초보(?)인 관계로 넣을 땐 스쿼트자세로 넣고 뺄때는 변기에 앉아서 뺀다.
  넣기 전에 생리컵을 본인이 편한 스타일로 접어서 넣어야하는 데 보통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1️⃣ 7자로 접는 방법과 아예 2️⃣ 반으로 접는 방법이 있다. 접는 방법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본인한테 맞는 방법으로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론 2번 방법으로 하고 있다.)



 

# 생리컵 빼는 방법
  처음에 생리컵을 넣고 뺄 때, 특히 뺄 때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깊히 들어간 건지 손에 잡히지 않아 무척 당황스러웠다. 넣고 난 뒤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뺄 때 조금 팁(tip)이 필요한데, 생리컵을 뺄 때 큰 일을 볼 때처럼 항문과 아랫배에 힘을 조금 줘야 한다. 힘을 주면 생리컵 꼬리가 조금 밑으로 내려오는데 그 때 꼬리를 잡고 살살 밖으로 꺼내주면 된다. 
  생리컵을 넣을 때 아플꺼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뺄 때 조금 더 거북한 느낌이 있는데, 컵을 뺄 때 빠르게 빼려고 하지 말고 컵 아래부분을 살짝 눌러 공기를 빼준 뒤 천천히 돌려서 빼면 거북한 느낌이 조금 덜 하다.


# 외출시 준비물
  밖에서 생리컵을 사용할 때 필요한 준비물생수통(물통), 물티슈가 필요하며 능숙해지면 물티슈도 필요없겠지만 혹시나 생길지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물티슈도 준비하는게 맘편하다. (손소독제도 있으면 조금 더 청결하게 할 수 있다.)


# 생리컵 사용 시간
  생리컵은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내 경우는 3~4시간마다 한번씩 갈아준다. 조금 더 능숙해지면 6시간에 한번씩 갈아줘도 괜찮을 것 같다.


# 생리컵 소독 및 세척 방법

  사용하기 전에 먼저 소독을 해줘야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소독 방법은 2가지이다. 첫번째 끓는 물에 생리컵을 넣은 뒤 끓여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릇에 생리컵과 끓는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주는 것이다. 첫 번째의 경우 대부분 생리컵이 냄비에 달라붙는 걸 걱정하여 체로 받친 뒤 생리컵을 넣는다.


# 생리컵 사용 후기
  생리컵을 사용해보니 개인적으로 제일 좋을 때는 잘 때 사용하는 거였다. 평소 생리대를 사용할 때는 나이트형 생리대를 하고 난 뒤에도 샐 것을 걱정하여  위생팬티 위에 하고, 또 그 위에 속바지도 입고 잤었는데 생리컵은 자면서 아무리 뒹굴거려도 샐 걱정이 없어 좋았다. 반대로 불편한 점은 아무래도 생리컵을 넣고 뺄때이다. 이제는 넣을 때는 금방 넣어 불편하지 않는데 아직까지 생리컵을 뺄 때의 느낌이 적응이 안되고 있다.

  그리고 생리양이 첫째날과 둘째날만 많고 그 후엔 거의 없는 편이라 셋째날부터는 양이 너무 적어 생리컵을 사용하기 애매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면생리대도 구매해서 양이 적은 날에는 생리컵말고 면생리대를 사용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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