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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빵집 :: 식빵몬스터 후기

헤이즐리뷰 2017. 5. 3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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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에 가서 처음에 샀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예전부터 드문드문 방문했던 곳이 있는데 바로 식빵몬스터이다. 지금은 다양한 특색을 가진 빵집이 많지만 당시(당시라고 해봤자 2~3년 전 얘기이다.)에는 몇 개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식빵 몬스터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홍대에 식빵몬스터 식빵을 사러 갔었다.

   네모난 식빵에 듬~뿍 들어있는 팥을 먹었을 때 얼마나 행복했던지. 그 후로 엄마는 내가 홍대에 놀러간다고 하면 꼭 식빵 몬스터에서 팥식빵을 사오라고 시켰다. 팥식빵에 팥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식빵하나를 사서 가는데 과장을 조금 보태 팔이 아플 정도 였다. (그 당시 같이 빵을 사서 갔던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은 크게 맛있는걸 못느꼈다고 하니 이 빵도 호불호가 있는 스타일인 듯 하다.)


 
  올 해도 역시나 2~3번은 팥식빵을 사서 왔던 것 같은데 홍대에 간 김에 오랜만에 팥식빵을 사고자 식빵 몬스터에 들렸다. 식빵 몬스터는 예전에 있던 커피프린스 카페(진짜 카페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커피프린스에 나왔던 그 카페를 말한다.) 근처에 있다. 언덕길 아래에 입구가 안쪽에 있어서 찾기 힘들 수도 있는데 입구 앞에 식빵 인형이 있으니 인형을 보고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식빵이 나오는 시간은 11시 30분이라고 하니 갓 나온 빵을 맛보고 싶으면 시간 맞춰가면 좋을 것 같다. (예전에는 4시쯤에도 나왔던 것 같은데 이제 하루에 한번만 빵이 나오나보다.)




  근데 식빵을 사려고 들어가서 보니 이상한 점이 있었다. 예전에는 식빵 크기가 꽤 컸었는데 갑자기 작아진 것이다. 직원 분에게 원래 크지않았었냐고 물어보니 크기를 줄이고 가격도 줄였다고 한다.(기존에는 5,000원 정도 했었는데 현재는 2,9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사실 그 전에 식빵이 워낙 커서 뜯어먹기 힘들었던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생각인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보통 팥식빵을 사거나 간혹 초코식빵을 샀는데 그 외에도 시나몬식빵, 베이컨치즈식빵, 밤식빵, 곡물식빵, 올리브식빵, 아몬드식빵, 몬스터식빵(버터)이 있다.

  그리고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다고 하니 상온은 3일 냉동은 2주 안에 다 먹어야한다.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정도 돌려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2개를 사와서 하나를 엄마에게 먹으라고 줬는데 먹자마자 오늘 만든게 아닌 것 같다며 빵이 푸석하다고 불평을 했다. 그럴 일 없다고 말을 했지만 맛이 변했다며 영 맘에 안들어 했는데 더운 날씨에 힘들게 사왔는데 불평을 하니 조금 서운했다. 그래서 얼른 내것도 반을 살라 먹었는데 나는 그 전과 다른걸 잘 못느꼈는데, 아무래도 크기가 작아지면서 팥이 없는 빵부분의 두께도 달라져 얇아지다보니 촉촉함이 조금 사라진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홍대에 들릴 때마다 빵을 사오느라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엄마가 사오라는 말을 안할 것 같아서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비싸지 않은 금액에 내용물이 꽉 차있는 식빵을 먹기에 꽤 괜찮은 곳이라 내가 먹기 위해 들릴 것 같다.



홍대 식빵몬스터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길 22

전화번호 : 02-3144-3303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월요일 휴무)

주차 : 주차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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