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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상수 맛집 :: 스시히또 후기 #오미카세 #초밥 #사시미 #코스요리

헤이즐리뷰 2018. 3.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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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상수 초밥 맛집 추천

스시히또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5길 33  
전화번호 : 02-3144-0105  
영업시간 : 11:30 - 22:00 (break time 15:00 - 17:00 / 월요일 휴무)

주차 :  O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홍대에서 만났다. 원래 오후 늦게 만나기로 했었는데 오전에 있던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아직 집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어여 준비하고 나오라고 땡깡부렸다... 
고마웠던게 오전에 있던 일로 기분이 안좋았던 나를 보고 아무말 하지 않고 바로 준비하고 나와줘서 정말 고마웠다.

더더욱 고마웠던 건 기분 안좋을 땐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며 오는 길에 식당 예약을 하고
가격을 듣고 너무 비싼 것 같아 다른 걸 먹으러 가자 하는 나에게 본인도 맛있는게 먹고 싶다며
부담갖지 말라고 말해준 거다.

처음 가보는 스시히또는 윤씨밀방 근처에 있는데 일반 가정집이 있을 것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내부는 크지 않지만 다찌와 일반 테이블 공간이 잘 나눠져 있어 복잡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 메뉴

오마카는 A - 3만5천원 /  B - 5만원 / C - 8만원짜리가 있었고 우리는 그 중 B로 예약했다.
(다찌 자리에 앉으려면 미리 예약해야 한다.)





1. 에피타이저 - 샐러드 & 죽


미리 예약하고 와서 그런지 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셋팅하고 샐러드와 죽을 바로 가져다 줬는데

죽의 경우 그릇자체도 따뜻해서 먹을 때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샐러드의 경우도 상큼한 드레싱이 잘어울려 맛있게 먹었다.






2. 광어 사시미


샐러드와 죽을 먹는 동안 셰프님이 개인 세팅(?)을 해주는 이 접시에 코스로 하나하나 올려져 나온다.


다양한 코스 중 제일 먼저 올려진 건 바로~~~ 광어 사시미로

내가 좋아하는 부위인 뱃살 부위와 일반 부위(잘모름 헤헷) 두 점이 올려져 나왔다.


그날 제일 신선한 재료로 구성되어 다른 코스를 준비하는 만큼 정말 사시미가 쫀듯쫀듯하니 맛있었다.

신선한 재료를 쓰지 않는 곳에 가면 회가 흐물흐물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스시히또는 

그렇지 않고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게 입안에서 증명된 느낌이다.👍


한점한점 나올 때마다 셰프님이 어떤 부위인지 어떻게 먹는게 맛있는지 설명도 해준다.






3. 도미 사시미


두 번째로 나온건 도미 사시미 두 점. 오른쪽 부위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맛있었다.

윗부분에 살짝 보이는 거뭇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어디인지 물어볼 걸 그랬나보다.

설마 같은 부위는 아니겠지?..🤣






4. 연어뱃살 & 대방어 뱃살 사시미


드디어 나온 내사랑 연어💕 연어 뱃살과 대방어 뱃살이 나왔는데 연어뱃살은 부드러워서 스스륵 넘어가고

대방어 뱃살은 두툼해서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맛있었다.

(슬슬 기억이 나지 않기 시작했다. 아직 한참 남았는데..)


그리고 연어뱃살, 대방어뱃살과 함께 원래 생새우가 같이 나오는데 알러지 때문에 못먹는 관계로

남자친구 주는 내 모습을 보고 셰프님이 내 플레이트에 문어를 한 점 더 주셨다.







5. 오도로 사시미 with 히말라야 핑크소금


오도로는 초밥으로만 먹어봤는데 이번에 스시히또에서 먹은 오도로는 확연히 달랐다.

오도로 위에 히말라야 핑크소금을 뿌려져 나와 간장에 찍지 않고 바로 먹었는데

생선도 아닌 것이 고기도 아닌것이 식감이 정말 특이했다.


참치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평소 잘 먹지 않았었는데 이번을 통해 자주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6. 전복


그 다음 나온 건 처음에 비주얼을 보고 뭔가 싶었는데 셰프님이 설명하기를

갈은 무(?)를 감싸 4시간동안 찐 전복이라고 한다.

오랜시간 촉촉하게 쪄서 그런지 질긴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이것도 굿 👍






7. 청어


겉을 살짝 익힌 청어 위에 와사비와 음... 이름 모를 두가지가 더 얹어져 나오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다.

겉을 익혀서 그런지 쫄깃한 맛보단 부드러운 맛이 강했다.






8. 광어 초밥


첫 사시미로 나왔던 광어 사시미가 초밥에서도 역시 첫 주자로 나왔는데

광어는 언제 먹어도 환영이지만 신선도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지 다른 곳에 비해 쫄깃쫄깃해서 맛있었다. 






9. 연어 초밥 with 사과드레싱


광어 사시미 다음으로 나온건 겉을 살짝 익힌 연어초밥 위에 사과드레싱이 얹어진 초밥으로

부드러운 연어와 달콤한 소스가 입안을 돌아다니는데 정말 내 취향저격인 초밥이었다.






10. 참치 초밥 with 히말라야 핑크소금


모형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색이랑 모양이 완벽했던 참치 초밥.

오도로 때와 마찬가지로 핑크소금이 뿌려져 나오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참치의 새로운 면모를 알았을 정도로 정말정말 맛있었다.






11. 한치 초밥 & 12. 와규초밥


귀여운 새 모양으로 나온 한치초밥과 와규초밥은 다른 것들(?)처럼 한점한점 나온 거였지만

슬슬 배가 부르던 참이라 남자친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두 점 스택이 쌓여버렸다.

그래도 귀여우니 패쓰~


한치는 구이를 선호하는 편이라 내 입맛에는 와규 초밥이 더 맛있었다. 고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깐 💕






13. 장어초밥


회전 초밥 집을 가면 꼭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초밥이 있는데 바로 장어초밥이다.

일반 소금구이 장어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양념을 바른 장어는 내 입맛에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14. 미니 카이센동


장어초밥을 마지막으로 기나긴 여정이 끝나가는 줄 알았는데 또다시 마주한 건 마로 미니 카이센동이다.

배가 너무 불러왔던 터라 다 못먹을 것 같았는데 내 입맛에 너무 딱이라 남기지 않고 끝까지 다먹었다.🤣






15. 연어 & 시사모구이


그 다음에 나온 건 술과 함께 하면 좋을 듯한 연어 & 시사모구이로 처음으로 조금 남겼다.

시사모구이는 알이 꽉차서 맛이 좋았고, 연어 구이도 맛있었으나 연어 구이는 별로 안좋아하는 터라 조금 먹고 남겼다.

남자친구는 맛있다고 끝까지 잘 발라 먹은 걸 보니 맛이 꽤 좋았나보다. :)

(개인 당 한접시씩 나온다.)






16. 새우 & 고구마 튀김


튀김류는 각자 주지 않고 한 접시에 함께 담겨져 나왔는데, 배가 불러 서로 먹이려고 난리가 났었다.🤣

결국 나는 새우 하나만 먹고 남자친구는 새우와 고구마를 먹는 걸로 합의 봤다.





17. 미니 우동


튀김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정말 끝이겠지 했지만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나온 미니 우동. 미니라고 하지만 양이 꽤 많았다.

이제는 정말 못먹겠지 했는데 웃긴게 먹다보니 또 들어가더라는.... 우동면 말고도 실곤약도 함께 들어있었다.






18. 방울토마토 설탕 절임


드디어 기나긴 코스의 끝인 방울 토마토가 나왔다. 설탕물에 껍질을 벗긴 방울토마토를 절인 것으로

생각보다 단맛이 너무 강하지 않고 상큼해서 마무리로 먹기 좋았다.





평소 밥을 먹으러 가면 음식이 나온 후 10~20분이면 끝내고 바로 자리를 뜨던 우리였는데 

오미카세는 한점한점 정성을 들인 음식이 코스로 나오다 보니 한시간 반 넘게 기분 좋게 앉아 있을 수 있었다.

가격은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기념일이나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또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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