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찾아 보고 먹어봐야 생각했던 45파이딸기(8,500원). 처음 보는 스타일의 디저트라는 것도 좋았고 이 날 단게 땡겼는데 많이 달 것 같았다.
파이나 케이크 이외에도 다양한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진짜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 보였다. 빵으로만 배를 채웠어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운좋게 자리를 빨리 잡았다. 커피와 45파이딸기도 빨리 나왔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더 이뻤다. 트레이 위에 올려진 비닐장갑을 보고 처음엔 의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깨달았다.
크림이 딸기크림과 생크림 두가지 타입으로 들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딸기크림이랑 같이 먹는게 맛있었다. 딸기크림을 먹은 뒤 생크림을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단맛이 너무 안느껴지고 맛이 애매한 느낌이었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파이 한층한층씩 내려서 조심히 잘라 먹었다. 이쁜 비주얼이 망가지는게 속상했지만 이 방법이 그나마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한 층씩 잘라서 먹어도 포크로 잘 안찍혀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남자친구는 결국 비닐장갑을 꼈다.)
다 먹고 난 후의 처참한 모습. 아직 어색한 사이(?)가 와서 먹기엔 레벨이 조금 높은 디저트인 것 같다. 우리만 지저분하게 먹은 거일 수도....
45파이딸기의 비주얼을 보고 반해서 찾아간 마호가니커피는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우리가 먹었던 거 외에도 먹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회사 근처(잠실)에 지점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 걸 먹기 위해 스타필드 고양까지 가는 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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