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한정식 1인분 - 13,000원 / 소장작불고기 - 16,000원 / 돼지장작불고기 - 10,000원 / 더덕구이 - 10,000원 / 꽁보리밥 - 13,000원
# 강렬한 번호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자리표겸 번호표를 주는데 강렬했다. 왜 강렬했는지는 말하지 말아야지...
# 맛
덩그러니 나오는 물과 뜬금없이 왜 바닥사진을 찍었냐 하겠지만.... 실제로 자리에 앉으면 아무것도 없다. 상이 차려진채로 준비되기 때문에 그전까진 그냥 덩그러니 마주보고 앉아 있어야한다. 편한 사이에 가면 괜찮지만 어색한 사이에 가면 정말 뻘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차려진 밥상이 나왔는데 나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게 있어서 놀랐다. 처음에는 겹치는게 있는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겹치는거 없이 다른 종류였다. 한정식에는 20가지 나물과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채식을 좋아한다면 추가 메뉴없이 먹어도 좋을 정도로 정말 맛이 좋았다. (다만, 채식만 하시는 분들은 된장찌개에 고기를 빼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 조그맣게 고기가 몇 개 들어가 있었다.) 나물 맛이 너무 좋아서 꽁보리밥으로 시킬걸 하고 후회했다. 밥에 나물을 비벼 먹으면 진짜 최고일 듯 하다.
흔히 먹는 고사리나물, 콩나물, 시금치 나물 뿐만아니라 이름 모를 나물들이 많아서 먹을 때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가지수가 많다보니 조금씩 먹어도 다 먹기 힘들 정도였는데 더 달라고 하면 더 가져다 주시니 걱정없이 먹어도 좋을 듯 하다.
돼지장작구이도 좋지만 흔히 맛 볼 수 없는 더덕구이도 맛있어 보여 둘 다 시켰는데 더덕구이는 조금 더 씁쓸한 맛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맛 자체는 좋았지만 더덕만의 흙향이 너무 없었다고 할까나... 없는게 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돼지장작구이는 흔히 먹던 맛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고기를 좋아하지만 이 날은 나물의 맛에 정신을 못차려 고기를 별로 신경 못썼던 것 같다. 따로 추가할 필요없이 기본 한정식만 시켜서 먹어도 좋았을 것 같다.
# 메주와 장독대
밥을 다 먹은 뒤 주변을 살펴보니 뒷마당에 장독대도 있고 처마밑에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메주도 달려 있었다. 된장찌개와 나물이 맛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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