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면 워낙 음식에 민감한 (사실 맛에 민감하다기보다 배고픔에 민감하다.) 나 때문에 항상 어디서 먹을지 대충 정하고 만나는데 이 날은 평일에 갑자기 만나게 된거라 따로 정하지 않고 만났다. 건대에서 만나 어떤걸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15분 정도 걸어다니면서 고민을 해봐도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어서 수요미식회와 테이스티로드에 나왔다는 판넬을 보고 급결정했다.(맛집으로 나왔다는 건지 그냥 허혁구셰프란 분이 방송에 나왔다는 건지 모르겠다.) 평일 저녁에 일끝나고 만나다보니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9시쯤 들어가서 그런건지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들어가기 조금 민망했다. (매장 안은 크지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이쁘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배가 고팠던 상태라 똠양 쌀국수(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