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 은화수식당 리뷰 #돈까스 #카레 #분위기굿

◎ 홍대 돈까스, 카레 맛집 추천

은화수식당

주소 : 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13, 2층

전화번호 : 02-333-7796

영업시간 : 11:00-  21:00

주차 :  X

  2018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밝았다'라는 말이 왜이리 어색하지? 맞춤법은 맞는데 괜히 틀린 듯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이드는 거에 대해 굉장히 민감했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좋은걸까? 나쁜걸까? 보통 1월 1일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날 밤을 샌 뒤 한참 쉬고 있겠지만 나는 부지런히 나가 2018년 첫 끼로 돈가스를 즐겼다. 원래 피자를 먹으러 가려 했으나 약속 시간을 저녁에서 점심으로 바뀌면서 메뉴도 바꿨다. (연남동 가는길에 새로 생긴 피자집을 가려고 했는데 저녁에 가는게 분위기가 더 좋은 곳이라 다음으로 미뤘다.)

  돈까스를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은화수식당'으로 이 날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참 좋았다. 건물 2층에 있어서 찾기 힘들 줄 알았는데 붉은색으로 페인트를 칠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찾기 쉬웠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본 은화수식당은 내부를 화려하게 꾸몄지만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이 작고 천장이 낮았다. 하지만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거부감이 들지 않고 좋았다. 데이트 장소로 괜찮을 듯 하다.👍

  은화수식당 메뉴는 돈가스와 카레 뿐이지만 각각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을 고민했다. (은화수 식당 best 메뉴 1,2위는 경양식돈가스와 하와이돈가스이라고 한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결정한 메뉴는 달달한 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 하와이돈가스(7,000원)와 하와이,매콤이 소스가 반반 올려진 반반돈가스(7,500원)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았다. 제일 비싼 메뉴인 은화수정식(함박+돈까스)도 만원이 넘질 않았다는!👍) 

  주문을 하고 테이블을 살펴보니 테이블 위에 깍두기와 후추, 종이컵, 그리고 꽃병이 올려져 있었는데 꽃병에 메뉴에는 없던 '20대 set'라는게 쓰여있었다. 닭가라아게, 야채고로케, 수제소시지로 구성되어 있는 세트인데 왜 이름을 20대 set라고 한건지 궁금하다. 왜 20대 set인지 아시는 분?

  창가 쪽 벽에 국내산1등급 등심만 사용한다는 글이 붙어져 있었고, 테이블 한켠에는 은화수식당을 SNS에 해시태그하면 음료수를 준다고 쓰여있었는데 SNS를 하지 않는 관계로 패스~~ 

  돈가스가 나오기 전에 수프가 먼저 나왔는데 접시 크기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다. 스푼으로 가득 푸면 2스푼정도 나올 듯 하다. 개인적으로 맛은 좋았지만 너무 적은 양으로 안주는것만 못한 느낌이었다.

  하와이 돈가스는 돈가스 위에 파인애플 한 조각 올려져 나왔는데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 강식당(tvn 프로그램)때문인지 한동안 계속 돈가스가 먹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아 미루다 2018년 첫끼를 돈가스로 시작했다.

  하와이돈가스 한 조각을 썰어 입에 넣었는데 달콤하니 맛있는 소스와 두껍지 않은 튀김옷에 쌓인 등심이 기가 막혔다. 경양식돈가스를 시킬까 하와이돈가스를 시킬까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하와이돈가스를 시켰는데 너무 잘한 결정이었다.(단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  평소 돈가스를 먹으면 속이 느끼한 경우가 많아 파인애플이 올라간걸 시킨거였는데 파인애플을 먹지 않아도 속이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었다. (오히려 파인애플에 소스를 뿌려 단맛이 배가 되는 바람에 파인애플을 남겼다.)

   아래 사진은 같이 간 동생 쪽에서 찍은 사진으로 반반돈가스 사진이다. 돈가스 위에 하와이소스와 매콤이소스가 반반 뿌려져 나오는 메뉴인데 둘다 맛보고 싶다 할 때 좋은 메뉴인 것 같다. 다만 매콤이소스는 기대한(?) 것보다 맵지 않으니 주의할 것!

  

  은화수식당은 원래 가려던 곳에서 급 변경해서 간 곳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좋은 가격에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 블로그를 하기도 하고 여러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 동네 아니면 갔던 곳을 잘 안가는데 여기는 또 가서 먹을 생각이다. 👍